광고인으로 사회생활을 시작해 제일기획에서 AE와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로 일했다. 사람들의 욕구를 관찰하고 새로운 라이프스타일을 제안하는 일을 해오던 그는 이후 광고의 영역을 넘어 직접 공간을 만들기 시작했다.
북유럽과 러시아 등을 여행하며 숲과 호수, 작은 오두막과 그곳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의 생활방식에 관심을 갖게 되었고, 이를 계기로 작은 집과 세컨하우스를 만드는 FREEHOM을 시작했다.
그러던 어느 날 핀란드 호숫가에서 만난 작은 사우나에 매료되었다. 나무로 둘러싸인 공간, 불에 달궈진 돌, 그 위에 물을 뿌릴 때 피어오르는 증기와 열기. 그 경험은 직접 핀란드 사우나를 만들게 했고, 결국 그를 사우나 제작자의 길로 이끌었다.
사우나를 만들수록 궁금증은 더 깊어졌다. 왜 핀란드 사람들은 그토록 사우나를 사랑하는지, 그들에게 사우나는 단순히 몸을 씻고 땀을 내는 장소인지, 아니면 그 이상의 의미를 가진 공간인지 알고 싶었다.
그 답을 찾기 위해 사우나의 나라 핀란드로 향했다. 헬싱키에서 탐페레, 오울루를 거쳐 북극권의 로바니에미까지 이동하며 도시의 현대적인 공공 사우나부터 호숫가의 전통 사우나, 수상 사우나와 북극권의 사우나까지 다양한 형태의 사우나를 직접 경험하고 관찰했다.
그 과정에서 핀란드 사우나의 문화와 공간뿐 아니라 ‘이것을 한국에서는 어떻게 적용할 수 있을까’라는 질문을 함께 던졌다. 광고와 공간 기획에서 시작해 실제 사우나를 제작해온 경험을 바탕으로, 핀란드의 사우나를 한국의 주거와 숙박, 웰니스 공간과 새로운 비즈니스에 연결하는 방법을 탐구하고 있다.
현재 핀란드사우나 제작회사 FREEHOM을 운영하며 핀란드식 사우나와 다양한 웰니스 공간을 기획 ·제작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