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h.yoon20
산을 오르고 바다를 헤엄치는 움직임 커뮤니티 기획자. 자연이 좋아 비영리 환경 재단에서 근무하며 국내외 풀뿌리 시민운동을 지원하는 일을 했고, 결혼 후 혼자 떠난 세계여행을 계기로 본격적으로 움직임 사업을 꾸리고 있다. 자연에서 함께 몸을 움직이는 경험을 확산하고자 움직임 축제를 개최하고 매년 동료들과 해외 트레킹을 떠나는 ‘1년 1원정’ 프로젝트를 진행한다. 세상에서 가장 재밌는 수영장을 만드는 꿈이 있다.
그러다 지영이 WBC를 함께 꾸려보지 않겠냐고 물었다. ‘모험하는 여자들의 아웃도어 커뮤니티라니, 이거 딱 내 얘긴데?’ 모험, 아웃도어 그리고 여자. 나는 감추기 급급했던 욕망을 보란듯이 꺼내놓고 있었다. 그게 그렇게 멋있었다. 통쾌했다. WBC를 함께하기로 한 건 ‘선언하고 싶어서’였다는 표현이 정확하겠다. ‘그냥 이게 나야. 나는 이렇게 살 거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