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에서 말 전문 동물병원을 운영하는 수의사. 한국마사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수의과대학을 거쳐 제주도 말 병원에서 5년간 임상 경험을 쌓았다. 승마지도사와 말 조련사 자격을 보유하여 말의 몸과 마음을 모두 이해하는 수의사로 평가받는다. 12세에 중국 내몽고 사막에서 처음 말을 만난 이후 20년간 말과 함께 살아왔다. 특히 퇴역 경주마의 복지에 관심이 많아 미국의 퇴역마 보호소를 직접 방문하고, 세계 각국의 말 복지 시스템을 연구하고 있다. "말과 함께한 시간이 어느덧 스무 해 가까이 되어간다. 처음엔 그저 말이 좋아서 시작한 일이었다. 하지만 시간이 흐르면서, 그 마음은 조금씩 달라졌다. 이 아이들의 남은 생을 더 오래, 더 따뜻하게 지켜주고 싶다는 마음.“ 현재는 제주도에서 말들의 건강을 돌보며, 언젠가 퇴역 경주마들을 위한 센터를 만들겠다는 꿈을 키우고 있다. 책 판매 수익금을 경주퇴역마복지 사업을 위해 사용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