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해녀요리 & 자연음식 연구가
제주 해녀마을 하도리에서 태어나 할머니, 어머니의 계보를 이어 언니와 함께 열두 살부터 물질을 시작했다. 하지만 더 넓은 세상을 보라는 해녀 언니의 권유와 도움으로 대학에 진학해 일본어를 공부했다. 일본어 통역 안내원 자격증을 취득해 일하던 중 제주 해녀와 일본 식생활개선위원회가 함께하는 음식교류회와 인연이 닿았고, 이를 계기로 해녀음식에 담긴 기억과 의미를 한층 깊이 들여다보게 되었다. 문헌을 찾아 공부하고, 전통 방식 그대로의 음식을 배우면서 기록하기 시작한 것도 이 무렵. 2016년, 제주 해녀가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으로 등재되면서 그 후손으로서 해녀음식 연구를 소명으로 삼았다. 제주의 역사와 문화, 자연과 음식 그리고 제주 여성의 삶과 지혜를 품은 ‘조냥정신’의 실천을 위해 사려 깊은 행보를 이어 가는 중이다.
제주의 전통 텃밭인 ‘우영팟’의 보전을 위해 토종 작물들을 심고 기르며 제로 웨이스트를 지향하는 환경운동가로 수업과 강연 활동을 병행하고 있다. 제주섬 하귀에서 냉장고 없는 제철 자연음식의 집, ‘푸른부엌’을 운영 중이다.
〈서울고메 2022〉 ‘제주 해녀음식’(전북 완주 아원고택, 2022년)
〈블루 플래닛 - 바다〉 전시 연계 ‘제주 해녀의 삶과 음식 문화’(보안1942, 2022년)
〈제주의 가을 일상식 2회〉(D&DEPARTMENT JEJU by ARARIO, 2023년)
〈행복작당〉 ‘백년 전에 온 편지, 제주해녀밥상’(북촌 이새 한옥, 2024년)
〈화합생사和合生死〉 ‘삶과 죽음의 제주 해녀밥상’(경기도 양평 꼴도방, 2024년)
〈화합생사和合生死〉 ‘삶의 해녀밥상’(경기도 양평 꼴도방, 2025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