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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김수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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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7월 <파두의 여왕 아말리아 호드리게스>

김수남

영화 《리스본행 야간열차》와 몇 곡의 파두가 삶의 방향을 바꾸어 놓았다. 그 만남에 이끌려 한 달간 리스본에서 머물렀다. 파두가 태어난 알파마와 모라리아의 오래된 골목을 여러 차례 걸으며, 말로는 다 옮길 수 없는 감정이 마음 깊숙이 스며들었다. 바이후 알투의 파두 하우스에서 밤을 지새우고 테주강을 바라보던 그 시간 이후, 리스본은 영혼의 안식처와도 같은 내면의 장소로 자리 잡 았다.
그 골목들 안에서 온몸으로 느낀 것이 바로 사우다드(Saudade)였다. 돌아올 수 없는 것을 향한 그리움, 그 부재 속에서 피어나는 달콤씁쓸한 감정 ? 포르투갈어에만 존재하는 이 고유한 정서의 뿌리를 찾는 일을 지금도 이어가고 있다. 파두의 여왕 아말리아 호드리게스(Amalia Rodrigues)의 노래를 본격적으로 듣고, 그 노래의 배경과 의미, 나아가 그녀의 삶과 예술 세계를 깊이 탐구하면서 파두가 한낱 민속음악이 아니라 한 나라의 역사와 정서, 정체성을 품은 포르투갈의 영혼임을 깨달았다.
2025년 첫 저서 『파두 인문학 여행』을 펴내며 파두와 포르투갈 문화를 인문학적 시선으로 풀어냈다. 이어 2026년 두 번째 저서 『리스본행 파두열차 ? 사우다드를 따라 흐르는 인문기행』에서는 음악과 도시, 감정의 풍경을 따라가는 여정을 담았다. 세 번째 저서인 이 책 『파두의 여왕 아말리아 호드리게스 ? 사우다드를 노래 한 포르투갈의 목소리』에서는 아말리아의 생애와 예술 세계를 하나의 인문 서사로 엮어냈다.
중앙대학교 대학원에서 문학 석사와 박사 학위를 받았고, 독일 라이프치히대학교 대학원에서 외국어로서의 독일어(DaF)를 전공하며 박사과정을 수료하였다.
현재는 사우다드인문학연구소를 운영하며 아말리아 호드리게스와 파두, 그리고 사우다드를 주제로 글을 쓰고 있다. 포르투갈의 문화와 정서를 한국 독자에게 전하는 일을 삶의 중심에 두고, 오늘 도 그 작업을 이어가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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