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경찰서 정보과장
전남 담양에서 태어난 저자는 초등학교 시절 경기도 성남시로 이사왔고 가정형편이 어렵다 보니 정식 중학교를 못 다니고 검정고시를 거쳐 고교와 대학에 진학했다. 불우한 환경을 극복해보고자 행정고시에 7년간 도전했으나 고시 1차를 네 번이나 합격하고 1993년도에는 2차 시험까지 합격했으나 불운이 겹치면서 끝내 뜻을 이루지 못했다. 결국 경찰간부 공채시험에 응시하여 경찰이 되었다. 경찰관으로 근무하면서 많은 보람도 있었고 성실히 근무했지만 승진과 관련해서는 많은 좌절과 실패를 또 경험하였다.
저자는 살아오면서 힘든 막다른 상황에서 찾아갈 사람도 없고, 찾아가도 도와줄 사람이 단 한 명도 없는 것 같은 외롭고 막막한 경험을 여러 번 했다. 그래서 자식들에게만큼은 그런 좌절과 절망감을 주고 싶지 않다는 생각을 강하게 하면서 살아왔다. 저자는 평소 힘든 상황에서 느낀 경험들과 책에서 읽은 삶의 지혜들을 기록하고 정리하는 습관이 있는데 이를 편지에 적어 자녀들에게 평생 보내왔다. 아들이 군에 입대하자 군생활에 도움을 주려 편지를 보냈다. 특히 28년간의 경찰관 생활 중 전경·의경과 오랜 시간을 함께 해 입대의 고통을 그 누구보다 잘 안다. 아버지의 경험이 녹아들어갔고, MZ세대 아들의 군생활에 도움을 준 편지 51개를 골라 이 책으로 펴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