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숲에 가면,
하늘빛 사이로
바람과 구름이 하나 되고
꽉 차 있는 자연의 숨결 따라
계절의 향기를 느낀다.
오랜 시간 붓을 잡고 화선지에다 마음의 결을 새겨 왔습니다.
묵향 속에 머물러 있다가 길어 올린 작은 목소리들이 어느덧 두 번째 시집으로 세상 밖으로 나오게 하신 하나님의 은혜에 감사드립니다.
살다 보면 누구나 자신만의 숲이 필요할 때가 있습니다.
저에게는 글을 쓰고 그림을 그리고 시를 쓰는 시간들이 그러했습니다. 제가 마주한 계절의 변화, 삶의 성찰을 꽃을 가꾸는 듯 정성껏 담았습니다.
삶의 길목에서 지난날을 돌아보니, 기쁨도 노여움도 결국은 숲을 키우는 비와 햇살이었음을 고백합니다. 부족한 글들이 누군가에게는 따스한 햇볕이 되고, 누군가에게는 시원한 그늘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여러분이 지치고 고단한 날, 언제든지 이 숲으로 들어오세요.
나무 사이로 비치는 따사로운 햇빛, 살며시 스며드는 향긋한 은혜, 당신의 마음에 잔잔한 미소로 피어나길 바랍니다.
이 숲으로 들어오시는 모든 분의 발걸음에 삶의 평안과 삶의 쉼표가 있으시기를 기도드립니다.
『그 숲에 가면』 시집이 나오기까지 곁을 지켜준 가족들과 소중한 인연들에게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2026년 초여름에 신소정 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