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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백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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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9월 <고향 만들기 : 마을편>

백만수

강원도 원주에서 태어나 중학교부터는 서울에서 학창 시절을 보냈다. 건국대학교 건축공학과를 1992년에 졸업하고, 같은 해 주택공사(현, LH)에 입사했다. 입사 후 20년 동안 아파트 시공, 인허가, 주택설계기준 업무를 수행하며 공동주택이 어떻게 계획되고, 지어지고, 관리되어야 하는지를 현장에서 익혔다.
LH 퇴사 후 건축사사무소 건원과 한빛에서 아파트 설계 업무를 수행했고, 아이원건축사사무소를 운영하며 아파트 설계만 10년을 경험했다.
오랫동안 아파트 단지 배치, 동선, 외부 공간, 생활의 구조를 고민했다. 건축사와 건축시공기술사 자격을 취득하여 설계와 시공을 함께 이해하는 주택 전문가의 길을 걸어왔다.
2024년부터는 경기도 이천에서 고향건축사사무소를 운영하며 전원주택과 시골집, 그리고 작은 마을 만들기에 집중하고 있다. 저자는 시골집 한 채를 잘 짓는 일로는 좋은 공간을 완성할 수 없다고 생각한다. 집은 반드시 마당과 이어져야 하고, 마당은 골목과 이어져야 하며, 골목은 다시 마을의 관계와 이어져야 한다고 믿는다.
2023년부터는 아파트 설계에서 밤새 고민했던 단지 배치의 경험을 시골집과 골목에 접목하기 시작했다. 이천 산수유마을에 6세대가 함께 살아갈 수 있는 작은 골목을 계획하고 대지조성을 준공하고, 3세대는 실제 입주를 하였다. 이 과정에서 저자는 전원주택(대감집)보다 시골집(초가집)이 고향을 만드는 기본이 되고, 낮은 대문과 담, 마당과 정원, 텃밭과 골목, 이웃과의 거리까지 함께 설계해야 하는 일임을 확인했다.
많은 전원주택이 여전히 도심지 단독주택처럼 사각형 건물을 대지 한가운데 배치하는 방식을 택하고 있다. 그러나 건폐율이 낮은 땅일수록 중요한 것은 건물과 외부 공간과의 연계, 마당과 정원의 배치, 길과 집 사이의 관계를 어떻게 만들 것인가가 더 중요하다. 오래전 시골집처럼 일자형, ‘ㄱ’ 자형, ‘ㄷ’ 자형, ‘ㅅ’ 자형, 중정형 등 다양한 집의 형태는 단지 보기 좋은 조형을 위한 것이 아니라, 마당과 골목과 생활을 자연스럽게 연결하기 위한 선조들의 지혜임을 확인하였다.
저자는 이제 건축이 집 한 채의 문제가 아니라 관계의 구조를 만드는 일이라고 말한다. 집은 혼자 살기 위한 공간이 아니라, 가족과 이웃과 마을이 다시 이어지는 시작점이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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