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외국어고등학교를 졸업했음에도 교환학생이나 어학연수조차 가본 적이 없다. 대학 진학, 군 복무, 취업 등 한국 사회가 요구하는 삶의 경로를 충실히 따라왔지만, 마음 한편에는 늘 유학에 대한 동경이 자리하고 있었다.
27살, 현대자동차에서 첫 사회생활을 시작하면서 ‘왜 일을 하는가?’라는 평범하지만, 직장인이라면 누구나 한 번쯤 고민하는 질문에 대해 깊이 생각하기 시작했다. 질문에 대한 답을 찾기 위해 KB국민카드로 이직했으나, 여전히 명쾌한 해답을 얻지는 못했다.
33살, 처음으로 한국 사회가 요구하는 삶의 궤도를 벗어나 해외 MBA에 도전하며 진정한 일의 의미와 삶의 방향성을 찾고자 했다. 꿈에 그리던 유학 생활을 통해 새로운 세상과 사람들을 만나며, ‘왜 일을 하는가?’라는 오래된 내적 질문에 대한 답을 찾아갔다.
35살, 한국에서의 세 번째 대기업에서 다시금 일을 시작하며 그간의 여정과 사고의 변화를 많은 이들과 공유하고자 한다.
저서로는 『대기업 퇴사하고 옥스퍼드 갑니다』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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