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나름의 방황을 끝내고, 이제 막 사회생활을 시작한 평범한 회사원이다. 적당히 잘하고, 적당히 좋아하는 건 많지만 특출난 재능이나 특별한 관심사는 없다. 앞으로 무얼 하며 살아가야 할지에 대한 고민은 끝이 없다는 것을 막 깨닫고 있다.
그렇지만 그 방황의 시간 덕분에 스스로가 어떤 사람인지는 전보다 잘 알게 되었다. 그놈의 MZ. MZ답게 발랄하고 당돌하게 살고 싶다. 밝은 날을 좋아하고, 상큼한 걸 좋아하고, 사람 만나기를 좋아한다. 맛있는 걸 먹는 걸 좋아하고, 조금이라도 새로운 것을 간간이 경험하지 않고는 못 배긴다. 여행, 외국어, 요리, 악기 연주, 글쓰기, 그리고 운동까지. 하고 싶은 것이 너무나 많지만, 그 모든 것을 다 해내기엔 체력이 조금 부족하다. 그래서 뭐든지 일단 해 보되, 너무 힘주지 않기로 했다. 글을 쓰는 것도 그렇다. 시작은 미미할 수밖에 없으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