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참 많이도 정신병원에 있었다. 정확히 세어 보니 20번이나 입원했다. 그런데 단 한 번도 마음이 편하기만 했던 적은 없었다. 입원할 때마다 죽을힘을 다했다. 그런데 철옹성 같은 정신병원은 날 이기지 못했다(시 129:2). 그곳에서 오히려 난 더 강해졌고, 인생을 배웠고, 세상과 사회를 더 알게 되었다고
고백하고 싶다.
자, 이제 시작이다! 내가 그동안 경험한 정신병원을 이야기하련다. 최대한 솔직하고 담백하게 그리고 재미있게 이야기를 풀어갈 것이다. 환우인 내가 정신병원을 경험한 그대로 진솔하게 들려줄 것이다. 책을 읽다가 겹치는 부분이 있을 텐데 그만큼이나 더 중요한 부분이라고 이해하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