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가끔
음악과 시의 차이를 생각해 본다.
음악은 흘러가고
시는 머문다.
그래서 나는
머무는 쪽을 택한 것 같다.
이번 시집에서도
지나가다 문득 붙잡은 순간들을 담았다.
새로운 것을 만드는 힘이 부족하더라도
사라지지 않는 마음으로
그 순간들을 남기고 싶었다.
이 시들이
당신의 어느 순간에
잠시 머물다 가기를 바라며
멀리 동경에 있는 나에게 시의 길을 걷게 해 준
윤보영 시인님께 더없는 감사를 드린다.
따뜻한 시선으로 이 시집에 숨결을 더해 준 서용순 대표님,
라인아트로 이야기를 더 풍성하게 해 준 Travis님,
진심으로 고마운 마음을 전한다.
2026년 6월
손묘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