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어린이 여러분!
겨우내 앙상하던 나뭇가지에 물이 통통 오르고 있어요.
어떤 분이 보이지 않는 붓으로 톡톡 색칠을 하고 있어요.
톡! 풍로초에 분홍 색깔 꽃이 피어났어요.
토독! 수선화에 노오란 꽃이 피어났어요.
토도독! 학교 담장 장미덩굴에 빠알간 꽃이 피어났어요. 기분 좋은 향기도 났지
요.
우와, 정말로 진짜로 참으로 신비로워요.
보이지 않는 붓이 자연을 색칠하는 것처럼, 자갈자갈 선생님들도 커다란 도화지
위에 어린이들의 마음을 색칠 하지요. 여러 가지 색깔로 예쁜 마음을 색칠하지요.
어린이 마음에 색칠하기
이번 3집의 콘셉트는 ‘여백’을 두는 것이었어요. 그것은 빈자리에 어린이들이 많
이 와서 놀았으면 하는 마음에서죠. 그 자리는 어린이들의 자리이지요.
어린이 여러분, 『자갈자갈 그림동화』를 읽고 예쁜 꿈이 꽃처럼 피어났으면 좋겠
어요. 정말 그랬으면 참 좋겠어요. 그럼, 다음에 만날 때까지 안녕!
2024년 어린이날
동화작가 남 순
- 자갈자갈 선생님들은 『자갈자갈 그림동화』를 어른의 아버지들께 바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