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르투갈에서 어린 시절을 보내면서 저는 할머니와
매우 강한 유대감을 형성하게 되었습니다.
할머니와 저 모두가 책을 사랑했습니다.
1919년에 태어난 할머니는 나이가 들면서
자신이 실명하게 된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어느 날 할머니는 저에게 완전히 시력을 잃기 전에
마음으로 외울 책 한 권을 골라달라고 하셨습니다.
이야기를 듣자마자 언젠가 제가 그 순간의 감정을
여러분들에게 들려드릴 수 있으리라는 것을 알았습니다.
어떤 형태로 나올지는 모르지만 제 삶에서 매우
중요한 사건이 될 거라는 직감이 들었습니다.
배우라는 직업에 대한 생각과 책에 대한 사랑을 연결하여
연극을 바라보는 태도의 본질에 대한 무언가를
다루게 될 거라는 직감이.
이제 할머니는 세상에 없지만 할머니가 책을 읽는 모습과
할머니에 대한 저의 깊은 사랑만은 영원히 살아남아 있습니다.
〈바이 하트〉는 할머니와 저의 서로에 대한
사랑을 보여주는 은유가 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