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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예소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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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4월 <[세트] <너의 나쁜 무리> 도서 + 예소연x김화진 북토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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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의 나쁜 무리

저는 늘 흘러가는 사람이고 싶은 마음으로 글을 쓰는데 결국 이야기는 어딘가에 맺혀 있습니다. 그럼에도 흘러가려는 마음으로 쓰는 일에 온 정신을 다하려고 합니다. 도달하지 못할 것 같은 지점에 다다르려 애쓰는 일이 인간의 유일한 쓰임인 것 같아서요.

어느 순간을 가리키자면

나는 언젠가 여자아이였던 적이 있다. 당연한 말일 수도 있지만 그것은 내게 늘 슬픈 마음을 불러일으킨다. 학창 시절에 내가 조금 다른 아이였다면 지금의 나는 아주 다르지 않았을까. 이런 생각이 많이 들기 때문이다. 사는 내내 나는 결국 나로 사는 경험밖에 할 수 없다는 것도 알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나는 그 안에서 자그마한 기쁜 일들을 찾아내고 싶다. 그런 마음으로 서동미의 삶을 만들었다. 서동미는 결코 불행하지 않다. 왜냐하면 그의 곁에는 송미가 있고 엄마가 있으며 이석진과 함께했던 그 순간의 장면들이 있으니까.

영원에 빚을 져서

『영원에 빚을 져서』는 실종된 친구를 찾아 떠난 사람들의 이야기입니다. 사라진 사람의 흔적을 떠나 비로소 서로가 서로에게 연루된 존재임을 알게 되는 이야기이죠. 연루되는 일은 불가항력이지만 연루된 모든 존재를 놓치지 않고 톺아보는 일은 우리에게 주어진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잠시 잠깐이라도 죽은 사람을 애도하는 일을 계속해서 해나가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차창 너머 말간 하늘을 바라볼 때, 새가 아주 높이 날고 있을 때, 앞으로는 강건한 사람이 될 것이라는 다짐을 할 때…… 저는 마음속으로 죽은 사람을 호명합니다. 그래야 산 사람도 살고 죽은 사람도 산다고 믿습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기억은 점점 더 희미해지겠죠. 그래도 끝끝내 붙잡고 있어보려고 합니다. 그 정도는 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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