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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권료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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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7월 <세상 쉬운 엄마표 영어>

세상 쉬운 엄마표 영어

제가 살면서 작가라는 모습을 실제로 꿈꾸어본 적은 없었던 것 같습니다. 막연하게 재미있는 소설을 읽었을 때, 재미있는 영화를 보았을 때‘아! 멋있다 나도 저런 감동적인 글을 적을 수 있는 작가였으면 좋겠다’라는 꿈같은 상상은 몇 번 했지만 말입니다. 그랬던 제가 이렇게 권료주란 이름으로 된 책을 출판하면서 많은 생각이 떠올랐습니다. 처음에 든 생각은 부끄러움이었습니다. 나의 진짜 모습이 공개됨에 대한 부끄러움, 그리고 시선들에 대한 부끄러움이었습니다. 영어를 못함이, 어린 시절의 가족사가 조금은 등장하기에 양파의 껍질을 벗겨야 결국 하얀 속살을 먹을 수 있듯 그렇게 나의 가면을 먼저 벗고 진짜 나의 모습을 보여줘야 함의 부끄러움이었습니다. 그러면서 두 번째로 든 생각은 미안함이었습니다. 그동안‘나는 진실합니다’라고 말하며 다가갔던 가족을 포함한 많은 사람들에 대한 미안한 마음 말입니다. 하지만 이제는 이 모습 또한 제 모습임을 저 스스로 인정하고 나니 오히려 다른 이 앞에서 더욱 당당함을 가질 수 있음을 알게 되었습니다. 아이들에게 말해 왔습니다. “아들! 모르는 것이 부끄러운 것이 아니라 모르면서 아는 척하는 것이 더 부끄러운 것이란다 그러니 모른다고 당당히 말하고 물어야 발전할 수 있어”라고 말입니다. 아마도 제가 절 알기에 혹여 아이들도 저처럼 살아갈까 두려워 입버릇처럼 말해 왔던 것 아닐까 생각도 들었습니다. 이제 아는 척이 아니라 모르면 모른다고 말하면서 모름을 인정하고, 몰랐던 부분에 더 노력하고 공부하는 자세를 이 책을 출간하면서 가지게 되어 지금이 더 행복하고 더 당당한 것 같습니다. 그래서 제게 말해 주고 싶습니다.‘잘했어, 괜찮아, 앞으로 잘 될 거야’라고 말입니다. 그리고 그 잘 될 일들 속에 저를 사랑해 주는 남편과 아이들에게 늘 감사하다고 말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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