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재즈 피아니스트 정현식입니다.
제가 그동안의 연주 활동과 피아노를 가르친 경험을 살려 『시네마 피아노』를 만들었습니다. 『시네마 피아노』는 영화음악으로 즐기면서 배우고 익히는 피아노 교재입니다. 특히 재즈 입문용으로도 유용한 교재가 될 거예요. 온라인 음악교육 플랫폼이자 유익한 음악 교재를 발간해온 ‘모두의 음악’과 함께 기획했습니다!저는 보스턴에서 재즈 공부를 마치고 돌아와 다양한 무대에서 연주해왔습니다. 연주만큼이나 즐거운 것은 음악을 가르치는 일이었는데요. 제가 만난 분들에게 많이 들었던 이야기가 있습니다. “피아노가 이렇게 재미있는데 어렸을 때는 학원 다니기가 왜 그렇게 싫었죠?”
어린 시절에 피아노를 배운 경험은 언제나 소중하게 남아있을 거예요. 그런데 마냥 행복하지만은 않았을지 모르겠네요. 우리는 학원에서 바이엘과 체르니, 하논을 지루하게 반복했죠. 저 역시 학원에 가기 싫어서 그만두고 혼자 집에서 연주를 즐겼던 기억이 있습니다.
피아노 치기가 즐거운 한편 힘들었던 까닭은 교수법이 전문연주자를 키워내는 방식이었기 때문이었을 것입니다. 접근을 달리하여 전공이 아닌 취미로 배운다면 어떨까요? 먼저 음악을 즐기는 마음을 두고 거기에 노력이 더해진다면 그야말로 건강한 자기계발이 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