쉽고 아름답게
어려운 말이나 복잡한 표현
이해하기 어려워요
예쁜 꽃잎들
따스한 햇살
아름다운 그대 모습
어찌 전달하여 주나요
그건 어렵지 않아요
그냥 쉬운 말로 전해요
그대가 알아듣고 미소 짓게
쉬운 말 쉬운 글이 아름다워요
그대가 그대로 느끼면 아름다워요
Easy and Beautiful
Hard words or intricate phrases,
Are hard to share and understand.
Pretty petals,
Warm sunlight,
Your beautiful image,
How do I deliver for you?
It’s not challenging,
For I’m just saying it in simple words.
For you to understand of it and smile,
Easy words and phrases are beautiful.
When you feel the way they are,
How beautiful they are!
어느 봄날에 멀리 가는 데 사과꽃을 보게 되었어요. 급히 지나가는 길이어서 아쉬운 마음을 남기면서 돌아오는 길에 들르려고 했어요. 그런데 돌아오는 길에도 사과밭에 들르지 못하고 그렇게 잊어버렸어요.
오랜 세월이 지나고 어쩌다가 죽령을 넘게 되었어요. 옛날 기억이 떠오르고, 그때 마음에 담아둔 이미지들을 보고 싶었어요. 죽령을 내려가서 풍기 고장에서 소백산을 바라보며, 산 둘레 여기저기 기웃거리고 싶었어요.
소백산울 바라보면서 사과나무를 따라가니, 순흥 고장과 단산면, 부석면을 지나고, 소백산 모퉁이 고개를 넘어서 단양 고장으로 돌아가기도 했어요. 서쪽 옥녀봉 넘어가면 예천 고장으로 사과 길은 이어졌어요.
죽령고개 아래 마을 하루민박에 머물며, 댕댕이와 사과마을 이곳저곳 산책도 하면서 아름다운 이미지를 보았어요. 소백농장 사모님께 인사드리면, 소백산에 남아있는 사과마을 이야기를 들려주셨어요.
붉어지는 사과처럼 언제나 따스한 정감을 나누어주신 분들에게 감사를 드립니다.
2024년 12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