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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김현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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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6월 <상처는 생명의 사랑을 기다리며 산다>

상처는 생명의 사랑을 기다리며 산다

이 세상에서 불행한 사람은 상처 속에 고통을 받아들이지 않는 사람이다. 위대한 사람은 아플 수밖에 없다. 외로울 수밖에 없다. 그 속에서 사랑과 용서가 나오고 지혜와 감동이 나온다. 살면서 행복한 사람을 두려움은 두려움 속으로 가고 실패는 실패 속으로 들어간다. 그 속에서 살아내면 행복하지만 살지 못하면 극복할 수 없어서 불행해 집니다. 이 책을 구성하면서 나의 작은 서사를 통해 정신분석치료가 무엇인지 이해되었다면 나에게 감사하고 독자에게 영광을 드리고 싶다. 세상은 오늘도 옳고 그름을 담고 이원적 구조의 사유를 낳는다. 그 속에서 순응하고, 모방하고, 지배하고, 정복하면서 살아간다. 이런 삶의 선택 속에서 생명은 억압당하면서 상처 입은 존재로 살아가게 된다. 그 상처가 머문 삶을 가만히 바라보며 자신을 내던지는 삶이 정신분석이 바라는 생명의 삶이다. 그 삶의 이름을 사랑이라고 그리로 먼 훗날 영원한 생명의 길이었다고 고백하길 바랄 뿐이다. 진실은 문명의 상처를 극복한 물질의 에너지인 동시에 생명의 울림이다. 다시 한 번 나의 정신분석 서사가 생명의 어울림이 되어 생명의 숭고함으로 이어진다면 얼마나 좋을까? 마지막으로 돌아가신 어머니께 드리고 싶고 미워했던 아버지, 사랑하지 못한 남편에게, 사랑하는 자녀들에게 생명의 고백이 되길 기도해 본다. 2024 5. 10일 - 후문

상처는 생명의 사랑을 기다리며 산다

[‘윤정’신경정신분석학]에 입문한지 9년차다. 그 세월동안 세 분의 정신분석가 과정을 배우게 되었다. 첫째는 ‘정신분석가인 프로이드’의 자아가 무의식에 다가서는 과정을 이해하는 학습의 과정이었다. 자아가 무의식 충동을 완화시킬 수 있는 자아의 질서를 배우는 학문이었다. 이 과정의 학습 속에서 자아는 ‘나는 누가인가’를 문명 속에서 획득한 질서를 가지고 자신에게 묻는다. 프로이트 이론의 후기에 등장한 자아는 무의식 충동(본능)을 극복할 수 있는 과정으로 해석한다. 그 과정 속에는 획득한 자아는 초자아의 가치를 지닌 의미로 등장시키면서, 자아는 무의식의 충동을 향해 명령, 금지를 전달하는 초자아로 획득하면서 권력자의 모습으로 전이하게 된다. 두 번째 ‘정신분석가 라캉’의 무의식 주체에 관한 과정이었다. 심오하고 이해가 되지 않아 내 자신의 사고에 대해 이해하는데 많은 한계를 느끼는 수업이었다. 라캉의 정신분석학은 언어 구조와 모든 철학의 개념을 기본적으로 익혀야 한다. 특히 말하는 주체에 대한 부분은 심오하리만큼 깊은 감명을 받기고 했다. 특히 ‘말하는 주체가 무의식의 세계다’ 이 부분의 문장이 처음에는 도저히 이해할 수 없는 문장이기도 했지만 나중에 가서 나름의 일반적 해석이 가능해졌다. 라캉은 생각을 말하고 행동을 말하지만 그 모든 말은 무의식 충동으로 분석될 수 있다는 것이다. 더 나아가 아무리 질서를 가지고 자아가 언어를 선택해 말하지만 그 언어 속에 의미는 자아 방어에 불과한 것이기에 의심해야 하는 성찰적 태도를 강조한다. 그러므로 라캉은 끊임없이 자신을 향해 문명의 공간에서 ‘인간이 무엇인지’집요하게 자신을 향해 물어야 하는 삶의 과정을 고민했던 것이다. 문명의 공간은 통계를 가지고 합리적 사유에 불과하기에 자신을 고민하는 한계가 분명히 드러나기 때문이다. 세 번째 ‘정신분석가 윤정’은 말하는 주체에 대해 몸이 반응하는 세계에 집중한다. 그는 특히 ‘생명이란 무엇인가’에 대해 고민한다. 특히 몸은 먹는 음식보다 말하는 주체에 관해 더 많이 몸을 지배하는 과정을 고민하는 이론이다. 언어를 선택해 말하는 주체가 자아의 반복으로 인해 거짓은 몸에 독이 되고 진실의 말은 몸에 약이 되는 과정을 이해시킨다. ‘정신분석가 윤정’은 특히 신경학과 세포학의 이론을 가지고 현상적 드러난 증상을 임상을 가지고 집중적으로 이해시키려고 한다. 그리고 그의 이론에서 자아를 하나의 [정신적 바이러스]로 해석하면서 정신분석 치료 세계를 재해석하게 된다. 현대인의 모든 스트레스는 정신적 바이러스가 몸을 지배당한 가장 큰 원인으로 지목한다. 이 책을 구성하면서 정신분석학 용어를 차용하며 서술했다. 먼저 [시선과 응시]는 정신분석학에서 차용되는 중요한 개념이다. 특히 시선은 자아가 상상하면서 바라보는 세계이고, 응시는 말하고 행동하고 난 뒤 보여지는 세계다. 다시 말해 거울에 자신이 비추어진 모습을 보며 생각하는 세계다. 정신분석학은 시선과 응시는 평생 동안 살면서 일치할 수 없는 세계다. 그 세계는 끊임없이 차이가 발생하고 그 차이 속에 상처를 입고 한쪽으로 분열되는 곳이다. 그 분열 속에서 자아가 하나의 의미 있는 가치로 전이하게 된다. 전이는 안전한 곳에 기대어 정박하려고 안간힘을 쓰는 자아의 모습이다. 그 틈 사이로 문명의 공간을 만들어 존재시킨다. 인간은 이러한 삶의 굴레에서 상처 받을 운명이면서도 그 상처를 극복하여 상처의 노래를 부르는 존재다. 상처의 노래는 삶 속에 살아낸 자신의 고백인 동시에 정신분석 삶이 추구하는 단편적이고 일상의 순간순간들이다. 그 동안 다양한 삶의 과정을 거치면서 정신분석가로서의 삶을 제대로 살아내려고 자신이 살아온 개인적 서사를 제대로 분석하지 않으면 안 되었다. 특히 윤정의 정신분석가 과정은 자신의 상처를 분석하여 스스로 치료할 수 있는 성찰적 태도가 필요하다. 그 과정의 삶이 없다면 [윤정 신경정신분석연구소]에서는 자격을 인정하지 않는다. 저의 삶의 고백이 정신분석 삶에 있어 미래 세대에게 중요한 일상이 되었으면 한다. 그 삶을 간절히 바라면서 이 글을 쓰게 되었다. 그 동안 도움을 주신 정신분석가 윤정 선생님께 존경과 감사를 드리며 함께 공부한 강 인경 선생님과 김경희 선생님께 감사드립니다. 그 동안 함께 살아온 남편과 자녀, 돌아가신 부모님께 감사와 영광을 드리고 싶습니다. 아직도 많이 부족한 신앙이지만 하나님과 예수님의 삶에 이 책이 조금이라도 닮아 있길 바라는 간절함을 담습니다. 그 동안 나와 함께 살면서 내 기억 속에 머문 모든 이들에게 저의 고백이 새로운 여명을 여는 기회였으면 합니다. 감사합니다. - 서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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