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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김선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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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7월 <마늘 장수 할아버지의 축구공>

소설 역도산

<소설 역도산>은 필자가 1995년에 3권 분량으로 펴냈던 <영웅 역도산>을 일부분 덜어내거나 덧붙이고, 또 다듬어서, 근 10년 만에 개정판으로 펴내는 것이다. 한 권이긴 하지만 600쪽에 가까우니 내용이 많이 줄어든 건 아니다. 문장과 문단이 압축된 편이므로 읽는 맛이 오히려 나아졌다. 또 한국인으로서의 역도산의 내면이 좀더 부각될 수 있도록 해놓았다.

오빠의 축구공

2002년 여름은 대한민국의 여름이었다고 해도 지나친 말이 아닐 것입니다. 이제까지 꽤 오랜 세월 동안 월드컵 본선에서 1승도 올리지 못하였으니 우리 나라에서 열리는 이번만큼은 1승을 올렸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는데, 나아가 16강에 들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는데, 16강도 8강도 아닌 4강에 들지 누가 알았겠습니까. 얼마나 유쾌하였습니까! 우리 모두가 처음 보는 사람끼리도 한 식구가 되었고, 어떤 음식점에서는 공짜로 음식을 나누어 주기도 하였지요. 그런데, 2002년 5월 FIFA 랭킹 38위에 불과했던 우리 나라가 어떻게 해서 4강에 들 수 있었던 것일까요? 우선 히딩크 감독님의 정밀한 체력 훈련을 통한 몸싸움의 승리, 그리고 그 동안 길러온 체력을 바탕으로 하여 후반에 총공격을 퍼붓는 적극 전법이 성공한 셈이라고 볼 수 있겠습니다. 그리고 경기에 임하는 선수들의 집중력도 빼놓을 수 없는 승리의 요인일 것입니다. 이탈리아 전에서 안정환 선수가 전반전에 페널티킥을 넣지 못했음에도 불구하고 연장전 막바지에서 골을 성공시킬 수 있었던 것은 바로 끝까지 경기에 집중하며 최선을 다했던 결과라고 생각합니다. 또 이을용 선수가 대 미국 전에서 전반전에 페널티킥을 넣지 못했음에도 불구하고 안정환 선수가 골을 성공시킬 수 있도록 멋진 센터링을 해준 것도 바로 끝까지 경기에 집중하며 최선을 다했던 결과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붉은악마를 비롯하여 한반도의 남쪽이 온통 하나가 된 우리 나라 국민들의 응원은 우리 나라가 4강에 드는 데 빼놓을 수 없는 힘이 되어 주었습니다. 두살 된 어린아이부터 90세 되신 어르신까지 모두 하나가 되어 응원하였던 것을 기억하시죠? 월드컵이 열리는 동안 세계의 눈은 경제 대국인 일본과 더불어 우리 나라에 집중되어 있었으며, 그만큼 세계에서 차지하는 우리 나라의 지위는 높이 향상된 것입니다. 더구나 일본은 16강에 진출하였을 뿐 8강에도 오르지 못했는 데 비해, 우리 나라는 역대 우승국인 프랑스나 아르헨티나나 이탈리아나 잉글랜드가 오르지 못한 4강에까지 올랐으니 말입니다. '월드컵 역사는 또 하나의 세계사'라고 합니다. 그 세계사를 새롭게 쓴 주역이 되었으니, 우리 민족의 저력은 이렇듯 훌륭한 것입니다. 1988년에 서울에서 열린 올림픽에서도 우리가 세계 4위를 차지한 것을 여러분은 잘 알 것입니다. 대한민국 국민의 저력을 우리는 14년 뒤에 또다시 세계 만방에 알렸던 것입니다. 2003년 3월 현재의 대한민국 FIFA 랭킹도 19위에 올라 있습니다. 객관적인 평가에 의해서도, 언제든 우리 나라가 16강에 들 가능성을 충분히 지니고 있다는 말이지요. 16강전부터는 토너먼트이므로, 한 번 이기면 8강, 한 번 더 이기면 4강, 또 한 번 이기면 결승전, 거기서 이기면 우승할 수 있는 것입니다. 우리 나라가 우승할 수 있는 희망은 아주 가까이 보이고 있는 셈입니다. 이 동화는 초등학생인 민수와 지수 남매가 대한민국 축구를 응원하면서 푸르게 자라나는 이야기입니다. 오빠인 민수는 훌륭한 축구 선수가 되려는 꿈을 가지고 있고, 동생인 지수는 오빠가 훌륭한 축구 선수가 되도록 응원을 해줍니다. 그러던 어느 날 나라를 지키기 위해서 군대에 가 있는 외삼촌의 소개에 의하여 마늘을 파는 외로운 할아버지를 만나게 됩니다. 그 할아버지를 만난 뒤로 두 남매에게는 뜻밖의 이야기가 펼쳐져 나갑니다. 그 동안 두 어린이는 많은 성장을 하게 된답니다. 어린이는 나라의 보배입니다. 그러므로 설령 집안이 가난해도 움츠러들지 않고 힘차게 뛰어 노는 건강한 어린이는 보배 중의 보배입니다. 우리 나라 축구가 2002년에 월드컵 4강에 올랐지만 앞으로 더욱 성장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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