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상담을 하면 고객은 “요즘 어디가 좋아요?”라고 질문한다. 그러면 나는 “어딜 가고 싶으세요?”라며 되묻는다. 지금 좋은 곳은 당연히 성수기이고 비싼 편이다. 경제적인 면을 떠나서라도 평소 가고 싶은 곳을 가길 바란다. 꿈꾸던 곳이 다소 시기에 맞지 않더라도 다른 모습으로 반기며 소중한 무언가를 발견하게 한다.
시간이 지나면서 여행지도 여러 가지 변화가 있었다. 전쟁, 자연재해, 방화 등으로 어쩜 지금 상황과 다를 수도 있다. 그러나 당시의 역사이고, 시간의 흔적이다. 인간의 역사는 바로 시간이 남긴 흔적이다.
독자들에게 여행의 힘을 전파하고 싶은 작가가 부족하나마 힐링을 공유하고 다음 여행지에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작은 바람으로 출판하게 되었다.
- 작가의 말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