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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전남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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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8월 <진창길 건너 마른 길>

바람과 구름과 시냇물의 노래

이제는 불의에 맞서서 나가 싸우라면 할 수 있지만 시집을 내자라고 마음먹기까지 쉽지 않은 용기가 필요하였습니다 맞선 보기의 불안한 심리는 아마 부족한 자신감 때문이지요 어쩝니까 내고 보는 것이지요 늦게 등단한 제게는 간단없는 배움과 채찍이 필요합니다 많은 선배 문인님들의 작품을 배독하고 흉내 내고 뒤따라가며 저만의 글을 가질 수 있는 날을 소망합니다

진창길 건너 마른 길

우리 세대의 삶 속엔, 매일 억압과 폭력, 강자에 대한 비굴함이 많았습니다. 그것이 우리였던 발자국들, 이제야 진창길 건너 마른 길을 걷습니다. 피마저 푸를 것 같았던 젊었을 적, 곤란한 지경에 처할수록 깨닫고 미래를 꿈꾸기 위한 실천의 행위가 있었다면, 진즉 마른 길을 걷고 있었을 텐데요… 뭐, 늦은 것도 빠른 것이라고 쳐준다면 적이 위로받습니다. 오늘도 남은 인생이 준 숙제를 마감하기 위해, 소소한 일들을 마치고 집으로 가고 있습니다.

패, 牌를 보이다

여태, 각인되는 소월과 이 땅에 선구자 시인님들을 흉내 내고 닮기도 하며 말하고 싶은 것과 여타의 사람과 나를 씁니다. 두 번째 시집이지만 부족하고 아쉬움이 남습니다. 시시한 시 한 편 쓰다가 신심을 부정하는 나의 어리석음도 긍휼히 여깁니다. 어리석음이 솔직함에 등속은 아니겠지요. 속 쓰려 진통제를 맞아도 무통 되지 않는 시간…. 훗날, 몸이 생각을 따라갈 수 없을 때까지 쓰고 싶지만 아무리 생각해도 한계의 끝물은 아닐는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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