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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류국내저자 >

이름:권성훈

성별:남성

국적:아시아 > 대한민국

직업:시인 대학교수

최근작
2024년 5월 <시인의 꽃>

밤은 밤을 열면서

자신의 아호를 대충(大蟲)이라 짓고 천진한 아이처럼 웃으시다가, 1년 전 세상을 떠나신 조오현 시조시인의 시편과 함께 그럴 수만 있다면 이 다음 숲에서 무엇이 되어 만나도 괜·찮·다. 내게로 오기 전 펼쳐지는 당신, 그리고 나였을 그대에게 흘린 눈물같이 써 내려간 이 시집을 바친다. 삶의 즐거움 모르는 놈이 죽음의 즐거움을 알겠느냐 어차피 한 마리 기는 벌레가 아니더냐 이 다음 숲에서 사는 새의 먹이로 가야겠다 ― 조오현(1932~2018), 「적멸을 위하여」 전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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