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보다 뛰어나고 상세한 통계학 및 프로그래밍 책들은 많다. 하지만 이 책의 장점은 통계학적 우수성이 아닌 교수법에 있다. 이 책은 통계학이나 데이터 과학을 전공으로 하지 않은 사람들이 실제로 통계를 사용하고자 할 때 가장 고통스러워하는 부분을 긁어 준다. 통계적 추정이나 측정에 앞서 실제로 사용하게 될 데이터를 먼저 살펴보면서 연구 주제에 따라 어떤 방식으로 분석을 해야 하는지를 시작부터 끝까지 친절히 설명한다. 이것이 이 책을 한국어로 옮기기로 결심한 가장 큰 이유다. 이 책을 대학원 과정 중에 볼 수 있었으면 더할 나위 없이 좋았을 것이라 생각할 만큼 통계 전공자가 아닌 사람이 대학원 과정 동안 수없이 부딪치며 고민했던 많은 방법론에 관한 의문을 쉽게 이해할 수 있게 설명한다.
이 책은 다음과 같은 사람들에게 가장 큰 도움이 될 것이다.
1. 통계학과 경제학 전공을 선택한 학부 신입생
2. 사회과학 전공(예: 경영, 정치외교, 행정)을 선택해 계량 분석에 관심은 있지만, 어디서 시작해야 할지 모르는 학부생
3. 사회과학 전공의 대학원생(석사 및 박사)
4. 사회과학 연구를 하는 연구자
5. 사회과학 자료를 분석하는 실무자
이 책은 다음과 같이 읽어 보자. 먼저 각 장에서 중요한 개념의 설명을 숙지한 후, R 코드를 따라 한다. 어느 정도 개념과 R 코드에 익숙해졌다면 실제로 구할 수 있는 2차 자료(secondary data)와 공부한 방법론을 활용해 어떤 분석 및 연구를 할 수 있는지 대략적인 그림을 그려 본다. 원저자는 주로 정치학 혹은 경제학 관련 데이터를 사용했지만 이를 본인의 분야에서 주로 사용되는 관심 변수로 교체하는 즉시 비슷한 분석이 가능하다. 또한 R은 무료로 사용할 수 있는 통계 프로그래밍 소프트웨어이기 때문에 추가 비용 없이 연습할 수 있다. 되도록 모든 장을 공부하는 것이 바람직하지만 시간이 부족한 경우에는 1장에서 4장까지라도 공부해 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