멋진 사진에 책을 집어 들었다가 한번쯤 가보고 싶어 엉덩이가 들썩들썩한다면. 런던에 아직 가보지 않은 이나 빠르게 스쳐간 이가 '아! 이런 곳도 있구나' 하고 새로운 눈을 트고, 살인적인 물가에 덜컥 겁을 내기보다는 나도 할 수 있을 것 같은 도전의 마음이 샘솟는다면. 이런 도전을 통해서 런던에서 주워 듣고 보고 느낀 반짝이는 감성을 저마다의 둥지를 빛나게 반짝반짝 채워나간다면. 이렇게 주워 모은 지식과 영감이 당장 쓰이지 않더라도 머릿속 어딘가에 깊이 각인되어 세상을 바라보는 지평을 넓히고 더욱 풍성한 삶을 발견한다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