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에서는 '장비'를 다룰 것이다. 모든 숙련된 장인들처럼 사진가도 작업에 적합한 도구를 찾아내고 그 사용법을 익혀야 한다. 빛은 사진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이므로, 빛의 특성에 따라 이미지가 어떻게 달라지는지를 살펴볼 것이다. 또한 노출을 측정하는 방법을 알려줄 것이다. 카메라를 통해 노출을 측정하면 매우 정확하기는 하지만 결점이 있는데, 카메라는 여러분이 마음의 눈으로 그 사진을 통해 느낀 것을 모른다는 사실이다.
평범한 기술자의 한계를 넘어서고 사진가로서 낙오자가 되지 않으려면 빛을 최대한으로 이용하는 방법을 반드시 익혀야 한다. 이 책을 선택했다는 사실만으로도 여러분이 빛에 대하여 익히기를 원하고, 여러분의 사진에 자신의 또 다른 측면을 담고 싶어 한다는 것을 말해주기에 충분하다. 여러분은 모두 자신의 사진에 탄성이 터져 나올 만한 특별한 것을 담기를 원할 것이다. 부디 이 책을 통해 사진의 빛과 관련된 문제에 대한 해답을 얻기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