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렸을 적 TV가 드물던 시절 친구의 집에 가서 흑백 TV로 영화 "내일을 쏴라"를 본 기억이 난다.그 영화에서, 두 갱스터 버디가 경찰에 포위된 채 총을 들고 밖으로 뛰어나오는 장면은 성인이 된 지금까지 나의 인상에 진하게 남아있다. 친구와 나는 친구 아버님이 경영하는 세탁소의 작업대 위에 엎드려 우리들의 꿈에 관한 이야기를 했었다. 아마도 어린 시절 그때 우리가 꿈꾸었던 것은 영화 속 폴뉴먼과 로버트 레드포드가 꾸었던 꿈과 비슷한 지도 모르겠다. 그것은 완전하 자유 내지는 현실에서의 일탈, 즉 또 다른 멋진 세상을 그리는 그런 것이었다..... (책의 작가의 말에서)
그렇다. 이 책을 쓰게 된 가장 근본 동기는 아마도 내가 책 1권 작가의 말에서 밝혔듯이 누구에게나 내재되어 있는 낭만적인 일탈의 욕구였던 것 같다. 이 한권의 책이 디지털 문명이 인간 세상을 사막처럼 뒤덮는 요즘, 한줄기 상록수처럼 사람들에게 위안을 주었으면 좋겠다. 이 아름다운 세상을 위하여...
(2000년 11월 10일 알라딘에 보내신 작가 코멘트)
완전한 자유 내지는 현실에서의 일탈, 즉 또 다른 멋진 세상을 그리는 그런 것이었고 그런 공상만으로 충분히 즐거웠었다. 왜냐하면 세상은 그런 즐거운 공상에 반드시 호응해 주리라고 순진하게 믿어 의심치 않았기 때문이었다. 장차 어른이 되면 뭔가 멋진 세계가 우리 앞에 펼쳐질 것만 같은 그런 기분이 무작정 들었던 때였다.
하지만 누구나 그렇듯이 사람들은 어른이 되면서 꿈을 잃는다. 그것에 우리 또한 예외는 아니었다.
어차피 인생은 무언가를 끊임없이 잃어 가는 과정일 것이다. 그것은 존재의 본질적인 슬픔이다. ……
어린 시절 세상에 막연하게 가져보았던 희망의 스펙트럼은 권태로운 진회색 일상 깊숙이 파묻혀 있었다.
무엇보다 세상은 엄청나게 빠르고 단순하게 달려가고 있었고 그 엄청난 속도에서 잠시 빠져나와 내가 딛고 있는 세계를 바라보자 나는 상당한 상실감과 위기 의식을 느꼈다. 세상은 멋진 인생, 멋진 모험 따위보다는 권태로운 일상의 반복이 기다리고 있는 것이다. 반복은 역시 지옥의 속성이다.
나는 나를 구출하기 위해서 30대의 나이에 무언가를 해야했다. 그래서 나는 드넓은 우주 저 반대편에 고립되어있는 또 다른 '나'라는 자아를 구출하기 위해 구조용 우주선을 필사적으로 제작하는 심정으로 이 소설을 완성해 갔는지 모르겠다.
그래서 이 소설을 완성해 가는 동안은 나의 잃어버린 꿈을 향한 긴 여정이기도 했다. 그 속에서 나는 내가 어린 시절 나를 설레게 했던 나의 꿈들과 다시 만날 수 있었다. 그리고 나는 아직도 어린 시절의 '나'를 잃지 않고 있는 나를 다시 발견한다.
그래서 이 책에서 전 세계의 카지노를 무대로 등장하는 주인공들은, 나의 분신들은, 서로 사랑하고 증오하고 화해하며 누구보다 뜨겁고 화려하게 도박사의 인생을 살아간다. 우리는 갈수록 낭만이 없는 세상에 살고 있다. 낭만이 없고 냉소적으로 되어버린 현대인의 모습을 나는 종종 발견한다. 나는 그런 모든 사람들에게 이제 이 책에서 나의 환상을 잠시나마 나눠 갖기를 희망한다.
그것은 처음에 나를 위한 환상이었고 이제는 많은 사람의 환상이기를 바라는 것이다. 나는 꿈에 목마른 현대인들에게, 건조한 디지털 문명에 식상한 동세대들에게, 그리고 가슴 시린 사랑을 그리는 모든 사람들을 위해 이 책을 보내고 싶다. 그리고 우리가 속한 세상이 보다 매력적일 수 있다는 믿음을 되찾게 되기를 간절히 바란다.
완전한 자유 내지는 현실에서의 일탈, 즉 또 다른 멋진 세상을 그리는 그런 것이었고 그런 공상만으로 충분히 즐거웠었다. 왜냐하면 세상은 그런 즐거운 공상에 반드시 호응해 주리라고 순진하게 믿어 의심치 않았기 때문이었다. 장차 어른이 되면 뭔가 멋진 세계가 우리 앞에 펼쳐질 것만 같은 그런 기분이 무작정 들었던 때였다.
하지만 누구나 그렇듯이 사람들은 어른이 되면서 꿈을 잃는다. 그것에 우리 또한 예외는 아니었다.
어차피 인생은 무언가를 끊임없이 잃어 가는 과정일 것이다. 그것은 존재의 본질적인 슬픔이다. ……
어린 시절 세상에 막연하게 가져보았던 희망의 스펙트럼은 권태로운 진회색 일상 깊숙이 파묻혀 있었다.
무엇보다 세상은 엄청나게 빠르고 단순하게 달려가고 있었고 그 엄청난 속도에서 잠시 빠져나와 내가 딛고 있는 세계를 바라보자 나는 상당한 상실감과 위기 의식을 느꼈다. 세상은 멋진 인생, 멋진 모험 따위보다는 권태로운 일상의 반복이 기다리고 있는 것이다. 반복은 역시 지옥의 속성이다.
나는 나를 구출하기 위해서 30대의 나이에 무언가를 해야했다. 그래서 나는 드넓은 우주 저 반대편에 고립되어있는 또 다른 '나'라는 자아를 구출하기 위해 구조용 우주선을 필사적으로 제작하는 심정으로 이 소설을 완성해 갔는지 모르겠다.
그래서 이 소설을 완성해 가는 동안은 나의 잃어버린 꿈을 향한 긴 여정이기도 했다. 그 속에서 나는 내가 어린 시절 나를 설레게 했던 나의 꿈들과 다시 만날 수 있었다. 그리고 나는 아직도 어린 시절의 '나'를 잃지 않고 있는 나를 다시 발견한다.
그래서 이 책에서 전 세계의 카지노를 무대로 등장하는 주인공들은, 나의 분신들은, 서로 사랑하고 증오하고 화해하며 누구보다 뜨겁고 화려하게 도박사의 인생을 살아간다. 우리는 갈수록 낭만이 없는 세상에 살고 있다. 낭만이 없고 냉소적으로 되어버린 현대인의 모습을 나는 종종 발견한다. 나는 그런 모든 사람들에게 이제 이 책에서 나의 환상을 잠시나마 나눠 갖기를 희망한다.
그것은 처음에 나를 위한 환상이었고 이제는 많은 사람의 환상이기를 바라는 것이다. 나는 꿈에 목마른 현대인들에게, 건조한 디지털 문명에 식상한 동세대들에게, 그리고 가슴 시린 사랑을 그리는 모든 사람들을 위해 이 책을 보내고 싶다. 그리고 우리가 속한 세상이 보다 매력적일 수 있다는 믿음을 되찾게 되기를 간절히 바란다.
어렸을 적 TV가 드물던 시절 친구의 집에 가서 흑백 TV로 영화 "내일을 쏴라"를 본 기억이 난다.그 영화에서, 두 갱스터 버디가 경찰에 포위된 채 총을 들고 밖으로 뛰어나오는 장면은 성인이 된 지금까지 나의 인상에 진하게 남아있다. 친구와 나는 친구 아버님이 경영하는 세탁소의 작업대 위에 엎드려 우리들의 꿈에 관한 이야기를 했었다. 아마도 어린 시절 그때 우리가 꿈꾸었던 것은 영화 속 폴뉴먼과 로버트 레드포드가 꾸었던 꿈과 비슷한 지도 모르겠다. 그것은 완전하 자유 내지는 현실에서의 일탈, 즉 또 다른 멋진 세상을 그리는 그런 것이었다..... (책의 작가의 말에서)
그렇다. 이 책을 쓰게 된 가장 근본 동기는 아마도 내가 책 1권 작가의 말에서 밝혔듯이 누구에게나 내재되어 있는 낭만적인 일탈의 욕구였던 것 같다. 이 한권의 책이 디지털 문명이 인간 세상을 사막처럼 뒤덮는 요즘, 한줄기 상록수처럼 사람들에게 위안을 주었으면 좋겠다. 이 아름다운 세상을 위하여...
(2000년 11월 10일 알라딘에 보내신 작가 코멘트)
어렸을 적 TV가 드물던 시절 친구의 집에 가서 흑백 TV로 영화 "내일을 쏴라"를 본 기억이 난다.그 영화에서, 두 갱스터 버디가 경찰에 포위된 채 총을 들고 밖으로 뛰어나오는 장면은 성인이 된 지금까지 나의 인상에 진하게 남아있다. 친구와 나는 친구 아버님이 경영하는 세탁소의 작업대 위에 엎드려 우리들의 꿈에 관한 이야기를 했었다. 아마도 어린 시절 그때 우리가 꿈꾸었던 것은 영화 속 폴뉴먼과 로버트 레드포드가 꾸었던 꿈과 비슷한 지도 모르겠다. 그것은 완전하 자유 내지는 현실에서의 일탈, 즉 또 다른 멋진 세상을 그리는 그런 것이었다..... (책의 작가의 말에서)
그렇다. 이 책을 쓰게 된 가장 근본 동기는 아마도 내가 책 1권 작가의 말에서 밝혔듯이 누구에게나 내재되어 있는 낭만적인 일탈의 욕구였던 것 같다. 이 한권의 책이 디지털 문명이 인간 세상을 사막처럼 뒤덮는 요즘, 한줄기 상록수처럼 사람들에게 위안을 주었으면 좋겠다. 이 아름다운 세상을 위하여...
(2000년 11월 10일 알라딘에 보내신 작가 코멘트)
완전한 자유 내지는 현실에서의 일탈, 즉 또 다른 멋진 세상을 그리는 그런 것이었고 그런 공상만으로 충분히 즐거웠었다. 왜냐하면 세상은 그런 즐거운 공상에 반드시 호응해 주리라고 순진하게 믿어 의심치 않았기 때문이었다. 장차 어른이 되면 뭔가 멋진 세계가 우리 앞에 펼쳐질 것만 같은 그런 기분이 무작정 들었던 때였다.
하지만 누구나 그렇듯이 사람들은 어른이 되면서 꿈을 잃는다. 그것에 우리 또한 예외는 아니었다.
어차피 인생은 무언가를 끊임없이 잃어 가는 과정일 것이다. 그것은 존재의 본질적인 슬픔이다. ……
어린 시절 세상에 막연하게 가져보았던 희망의 스펙트럼은 권태로운 진회색 일상 깊숙이 파묻혀 있었다.
무엇보다 세상은 엄청나게 빠르고 단순하게 달려가고 있었고 그 엄청난 속도에서 잠시 빠져나와 내가 딛고 있는 세계를 바라보자 나는 상당한 상실감과 위기 의식을 느꼈다. 세상은 멋진 인생, 멋진 모험 따위보다는 권태로운 일상의 반복이 기다리고 있는 것이다. 반복은 역시 지옥의 속성이다.
나는 나를 구출하기 위해서 30대의 나이에 무언가를 해야했다. 그래서 나는 드넓은 우주 저 반대편에 고립되어있는 또 다른 '나'라는 자아를 구출하기 위해 구조용 우주선을 필사적으로 제작하는 심정으로 이 소설을 완성해 갔는지 모르겠다.
그래서 이 소설을 완성해 가는 동안은 나의 잃어버린 꿈을 향한 긴 여정이기도 했다. 그 속에서 나는 내가 어린 시절 나를 설레게 했던 나의 꿈들과 다시 만날 수 있었다. 그리고 나는 아직도 어린 시절의 '나'를 잃지 않고 있는 나를 다시 발견한다.
그래서 이 책에서 전 세계의 카지노를 무대로 등장하는 주인공들은, 나의 분신들은, 서로 사랑하고 증오하고 화해하며 누구보다 뜨겁고 화려하게 도박사의 인생을 살아간다. 우리는 갈수록 낭만이 없는 세상에 살고 있다. 낭만이 없고 냉소적으로 되어버린 현대인의 모습을 나는 종종 발견한다. 나는 그런 모든 사람들에게 이제 이 책에서 나의 환상을 잠시나마 나눠 갖기를 희망한다.
그것은 처음에 나를 위한 환상이었고 이제는 많은 사람의 환상이기를 바라는 것이다. 나는 꿈에 목마른 현대인들에게, 건조한 디지털 문명에 식상한 동세대들에게, 그리고 가슴 시린 사랑을 그리는 모든 사람들을 위해 이 책을 보내고 싶다. 그리고 우리가 속한 세상이 보다 매력적일 수 있다는 믿음을 되찾게 되기를 간절히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