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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박태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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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9월 <백양 7>

백양 1

밝고 행복한 세상을 누구나 갈망한다. 참답게 산다는 것은 자신에게뿐만 아니라, 행복한 세상을 이룩하기 위한 것임을 존경하는 나의 아버지께서 일찍 가르쳐 주셨다. 나는 일곱 살 어린 나이에 가난과 추위에 허덕이면서도 착하고 어질게 살아가는 고향 집집마다 아름다운 그림을 그려 드림으로써 행복을 나누어주려고 숯으로 그림을 그리기 시작하였다. 이것이야말로 나의 생애에 끈질긴 생명줄이 되었다. 어떤 고난이 닥쳐도, 몇 번이나 죽음을 넘나들면서까지 예술의 길을 향하여 한결같은 일념으로 가파른 벼랑길을 걸어왔다. 그리고 힘겨운 역경과 시련 속에서도 미술 분야 뿐 아니라 음악, 무용, 사진, 문학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분야의 문화 예술 활동에 매진하였다. 그러나 모든 분야에 몰입하여 분골쇄신 정진할수록 나는 많은 사람들에게 행복을 심어주기는커녕 자신의 행복마저도 지닐 수 없었다. 인간들이 만들어 놓은 법률을 철저히 지켜 온 것이 오히려 풍요와 행복을 가꾸어가기 보다는 스스로 족쇄에 묶이는 몰골이 되었다. 시대가 변할수록 인간의 정의와 양심의 소중함을 잃어 가는 세상인심의 흐름에 원망과 절통함으로 어찌할 바를 몰랐다. 다만 할 수 있다는 것이 친인척마저도 만날 여유가 없이 고독하고 쓸쓸한 긴긴밤을 지새우며, 긴 세월 오로지 작품에만 몰입했던 것이 어느새 활시위 같은 인생길은 저문 석양에 이르렀다. 숨죽여 달려온 예술의 긴 여정을 오늘에야 뒤돌아보니 자욱자욱마다 피눈물만 고였으며, 누구에게도 말 못할 서릿발 같은 원한들로 서려 있다. 지친 몸으로 먼 산과 푸른 하늘을 바라보니 나도 모르는 사이에 한숨이 유성같이 흐른다. 한강은 유유히 진실의 저 넓은 바다로 흐르는데 나의 정의와 양심의 태양은 언제 다시 뜨려나 지극히 철저한 예술의 혼, 그 금자탑은 꿈인 양 아직도 묘연한데 …… . 그동안의 불같은 정열과 신념은 모두 어디로 흩어졌을까? 이제 나에게는 감동도 실망도 존재하지 않는다 통곡의 절규도, 환희의 바램도 모두 사라졌다 무릇, 하나의 정점을 바라볼 여력이 없다 살며시 눈을 감고 확철대오廓澈大悟한들 일어설 힘마저 간 곳 없다 이제 나는 어디로 가야 하나! 고이고이 쌓아온 금자탑은 누가 이어 쌓아가며 지켜갈 것인가! 어둠 속에서 갈팡질팡 몸부림치며 헤매고 있는데, 그 순간 어디서 맑고 청아한 생명의 서광이 …… 한줄기 구원의 손길 되어 나를 부추겨 활력을 불어넣어 주었다. 오! 한 줄기 방향의 빛, 그 빛의 힘은 어디에도 비교할 수 없는 위대함이다. 여명의 전야, 짙은 어둠 속 생사의 십자 길에서 헤매고 있는 생명들에게 희망찬 삶의 길을 열어주는 한 줄기 위대한 광명의 빛은 나에게도 또 다른 기적의 생명수를 뿌려주었다. 고난의 삶과 상처 깊은 날갯죽지를 껴안고 조국의 창공에 높이 날아 예술의 천국을 이룩하고자 또다시 오랜 시간 쌓아온 나의 분신 작품들을 정리하여 …… 백양白陽 예술의 금자탑을 중단 없이 쌓아올리고자 다짐하였다. 한 줄기보다 두 줄기의 빛이 강하고 열 줄기, 백 줄기가 더 강렬하다. 나도 한 줄기의 빛에 이어 또 한 줄기의 빛이 되고자 지금까지 최선을 다하였다. 아니 몇 번이나 죽음의 계곡마저 넘나들었다. 세상은 노력으로 지치며 살아온 사람들에 의하여 변화, 향상된다. ‘살려고 하면 죽고, 죽으려고 하면 산다’(生卽必死 死卽必生). 희생이 없는 성공은 있을 수 없고 작은 희생으로 큰 성공을 이룰 수 없다는 것은 수많은 성공자들의 공통된 기록이다. 오! 겨레여, 인류의 정직한 생령生靈들이여 모여라! 반드시 강한 빛이 되자! 예술의 개울물이 모여 강물이 되고 강물은 넓은 바다로 흘러가야 한다. 예술은 결코 예술가만의 점유물이 아니다. 예술은 개인의 편협한 이기에서 탈피하고 자아표현의 한계와 국경, 역사의 벽을 뛰어넘어 이 땅의 모든 생명체와 운명을 같이 하는 ‘예술의 국민화, 인류화, 우주화’의 방향으로 정치, 경제, 군사, 종교를 초월한 정신문명과 물질문명을 실현해야 할 중대한 시대적 사명을 완수해야 한다. 백의의 배달민족이 이 땅에 영원히 존재하는 길은 유구한 역사와 찬란한 5천 년의 겨레 문화를 계승 발전하는 길이며, 오로지 인류번영에 기여하는 길도 역사와 문화에 바탕을 둔 애국·애족의 길이라고 항일 구국 독립운동의 선구자이신 백범 김구 선생님께서 일찍 제시하셨다. 21세기 예술 세계의 강력한 영혼으로 썩은 것을 모두 잘라 버리고 자유·평화·부강·행복·아름다움의 새로운 세계를 이룩하여야 한다. 이는 우리 겨레가 전 인류와 더불어 지구상 대변혁을 일으켜야 할 핵심 사명이다. 내가 예술의 길에서 잃은 것도 많았으나, 온갖 시기와 모함, 중상과 위선의 험한 길에 수없이 죽을 고비를 넘기며 살아왔어도 나의 예술작품이 목마른 생명에게 이슬이 되고, 많은 독자, 관객들에게 새로운 삶의 빛이 되어 백화 만발한 희망의 꽃동산을 이루고 행복과 사랑의 웃음 지으며 꽃길을 걸어가는 황홀한 모습이 하늘 끝까지 펼쳐지는데 작은 도움이라도 된다면 지금까지 잃은 것의 몇 십 배, 몇 백 배의 보상을 받은 것보다 훨씬 더 큰 행복과 위안이 될 것이다. 나의 인생과 예술의 여정, 가정사를 주요 소재로 조선족 소수 민족사의 한 장章을 적나라하게 표현한 ‘자전적 소설’ <l백양白暘> …… 그 대서사적 대하 장편소설 전 10권이 어렵게 이 세상에 난산의 울음을 고하였다. 후속으로 이어질 9권 출간을 기대하기 바란다. <l백양白暘>, 이 대하 장편소설은 한 개인의 자전적 소설만이 아니라, 빼앗긴 조국 망향 100년의 조선족 유민 3대의 피맺힌 절규, 망향의 통곡이며, 우리 민족 일대 수난사이다. 출간에 협조하여 주신 노경실 작가님, 영등포구자원봉사센터장 김찬숙 님, 손귀분 님 그리고 표지디자인에 노력을 아끼지 않은 한라대 김혜정 교수님께 깊은 고마움을 전한다. 끝으로, 우리 겨레 문화예술의 뿌리를 더욱 튼튼히 하고, 더 넓고 차원 높은 세상으로 나아감에 있어 이 <l백양白暘>이 강력한 한 축이 되어줄 것을 진심으로 염원한다. 2021년 백양화원에서 박태옥

백양 1

이상적 미래를 향한 우리 민족 정신문화의 강력한 한 축이 되고저! 밝고 행복한 세상을 누구나 갈망한다. 참답게 산다는 것은 자신에게뿐만 아니라, 행복한 세상을 이룩하기 위한 것임을 존경하는 나의 아버지께서 일찍 가르쳐 주셨다. 나는 일곱 살 어린 나이에 가난과 추위에 허덕이면서도 착하고 어질게 살아가는 고향 집집마다 아름다운 그림을 그려 드림으로써 행복을 나누어주려고 숯으로 그림을 그리기 시작하였다. 이것이야말로 나의 생애에 끈질긴 생명줄이 되었다. 어떤 고난이 닥쳐도, 몇 번이나 죽음을 넘나들면서까지 예술의 길을 향하여 한결같은 일념으로 가파른 벼랑길을 걸어왔다. 그리고 힘겨운 역경과 시련 속에서도 미술 분야 뿐 아니라 음악, 무용, 사진, 문학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분야의 문화 예술 활동에 매진하였다. 그러나 모든 분야에 몰입하여 분골쇄신 정진할수록 나는 많은 사람들에게 행복을 심어주기는커녕 자신의 행복마저도 지닐 수 없었다. 인간들이 만들어 놓은 법률을 철저히 지켜 온 것이 오히려 풍요와 행복을 가꾸어가기 보다는 스스로 족쇄에 묶이는 몰골이 되었다. 시대가 변할수록 인간의 정의와 양심의 소중함을 잃어 가는 세상인심의 흐름에 원망과 절통함으로 어찌할 바를 몰랐다. 다만 할 수 있다는 것이 친인척마저도 만날 여유가 없이 고독하고 쓸쓸한 긴긴밤을 지새우며, 긴 세월 오로지 작품에만 몰입했던 것이 어느새 활시위 같은 인생길은 저문 석양에 이르렀다. 숨죽여 달려온 예술의 긴 여정을 오늘에야 뒤돌아보니 자욱자욱마다 피눈물만 고였으며, 누구에게도 말 못할 서릿발 같은 원한들로 서려 있다. 지친 몸으로 먼 산과 푸른 하늘을 바라보니 나도 모르는 사이에 한숨이 유성같이 흐른다. 한강은 유유히 진실의 저 넓은 바다로 흐르는데 나의 정의와 양심의 태양은 언제 다시 뜨려나 지극히 철저한 예술의 혼, 그 금자탑은 꿈인 양 아직도 묘연한데 …… 그동안의 불같은 정열과 신념은 모두 어디로 흩어졌을까? 이제 나에게는 감동도 실망도 존재하지 않는다 통곡의 절규도, 환희의 바램도 모두 사라졌다 무릇, 하나의 정점을 바라볼 여력이 없다 살며시 눈을 감고 확철대오한들 일어설 힘마저 간 곳 없다 이제 나는 어디로 가야 하나! 고이고이 쌓아온 금자탑은 누가 이어 쌓아가며 지켜갈 것인가! 어둠 속에서 갈팡질팡 몸부림치며 헤매고 있는데, 그 순간 어디서 맑고 청아한 생명의 서광이 …… 한줄기 구원의 손길 되어 나를 부추겨 활력을 불어넣어 주었다. 오! 한 줄기 방향의 빛, 그 빛의 힘은 어디에도 비교할 수 없는 위대함이다. 여명의 전야, 짙은 어둠 속 생사의 십자 길에서 헤매고 있는 생명들에게 희망찬 삶의 길을 열어주는 한 줄기 위대한 광명의 빛은 나에게도 또 다른 기적의 생명수를 뿌려주었다. 고난의 삶과 상처 깊은 날갯죽지를 껴안고 조국의 창공에 높이 날아 예술의 천국을 이룩하고자 또다시 오랜 시간 쌓아온 나의 분신 작품들을 정리하여 …… 백양 예술의 금자탑을 중단 없이 쌓아올리고자 다짐하였다. 한 줄기보다 두 줄기의 빛이 강하고 열 줄기, 백 줄기가 더 강렬하다. 나도 한 줄기의 빛에 이어 또 한 줄기의 빛이 되고자 지금까지 최선을 다하였다. 아니 몇 번이나 죽음의 계곡마저 넘나들었다. 세상은 노력으로 지치며 살아온 사람들에 의하여 변화, 향상된다. ‘살려고 하면 죽고, 죽으려고 하면 산다’(生卽必死 死卽必生). 희생이 없는 성공은 있을 수 없고 작은 희생으로 큰 성공을 이룰 수 없다는 것은 수많은 성공자들의 공통된 기록이다. 오! 겨레여, 인류의 정직한 생령들이여 모여라! 반드시 강한 빛이 되자! 예술의 개울물이 모여 강물이 되고 강물은 넓은 바다로 흘러가야 한다. 예술은 결코 예술가만의 점유물이 아니다. 예술은 개인의 편협한 이기에서 탈피하고 자아표현의 한계와 국경, 역사의 벽을 뛰어넘어 이 땅의 모든 생명체와 운명을 같이 하는 ‘예술의 국민화, 인류화, 우주화’의 방향으로 정치, 경제, 군사, 종교를 초월한 정신문명과 물질문명을 실현해야 할 중대한 시대적 사명을 완수해야 한다. 백의의 배달민족이 이 땅에 영원히 존재하는 길은 유구한 역사와 찬란한 5천 년의 겨레 문화를 계승 발전하는 길이며, 오로지 인류번영에 기여하는 길도 역사와 문화에 바탕을 둔 애국·애족의 길이라고 항일 구국 독립운동의 선구자이신 백범 김구 선생님께서 일찍 제시하셨다. 21세기 예술 세계의 강력한 영혼으로 썩은 것을 모두 잘라 버리고 자유·평화·부강·행복·아름다움의 새로운 세계를 이룩하여야 한다. 이는 우리 겨레가 전 인류와 더불어 지구상 대변혁을 일으켜야 할 핵심 사명이다. 내가 예술의 길에서 잃은 것도 많았으나, 온갖 시기와 모함, 중상과 위선의 험한 길에 수없이 죽을 고비를 넘기며 살아왔어도 나의 예술작품이 목마른 생명에게 이슬이 되고, 많은 독자, 관객들에게 새로운 삶의 빛이 되어 백화 만발한 희망의 꽃동산을 이루고 행복과 사랑의 웃음 지으며 꽃길을 걸어가는 황홀한 모습이 하늘 끝까지 펼쳐지는데 작은 도움이라도 된다면 지금까지 잃은 것의 몇 십 배, 몇 백 배의 보상을 받은 것보다 훨씬 더 큰 행복과 위안이 될 것이다. 나의 인생과 예술의 여정, 가정사를 주요 소재로 조선족 소수 민족사의 한 장을 적나라하게 표현한 ‘자전적 소설’ 『백양』 그 대서사적 대하 장편소설 전 10권이 어렵게 이 세상에 난산의 울음을 고하였다. 후속으로 이어질 9권 출간을 기대하기 바란다. 『백양』, 이 대하 장편소설은 한 개인의 자전적 소설만이 아니라, 빼앗긴 조국 망향 100년의 조선족 유민 3대의 피맺힌 절규, 망향의 통곡이며, 우리 민족 일대 수난사이다. 그동안 교정 교열에 협조하여 주신 노경실 작가님, 영등포구자원봉사센터장 김찬숙 님, 넥센미디어 김흥중 편집국장님과 손귀분 편집부국장님 그리고 표지디자인에 노력을 아끼지 않은 한라대 김혜정 교수님께 깊은 고마움을 전한다. 아울러 이 책의 출판을 기꺼이 맡아주신 넥센미디어 배용구 경영총괄님께 감사드린다. 끝으로, 우리 겨레 문화예술의 뿌리를 더욱 튼튼히 하고, 더 넓고 차원 높은 세상으로 나아감에 있어 이 『백양』이 강력한 한 축이 되어줄 것을 진심으로 염원한다. 2020년 8월 백양화원에

백양 2

이상적 미래를 향한 우리 민족 정신문화의 강력한 한 축이 되고저! 밝고 행복한 세상을 누구나 갈망한다. 참답게 산다는 것은 자신에게뿐만 아니라, 행복한 세상을 이룩하기 위한 것임을 존경하는 나의 아버지께서 일찍 가르쳐 주셨다. 나는 일곱 살 어린 나이에 가난과 추위에 허덕이면서도 착하고 어질게 살아가는 고향 집집마다 아름다운 그림을 그려 드림으로써 행복을 나누어주려고 숯으로 그림을 그리기 시작하였다. 이것이야말로 나의 생애에 끈질긴 생명줄이 되었다. 어떤 고난이 닥쳐도, 몇 번이나 죽음을 넘나들면서까지 예술의 길을 향하여 한결같은 일념으로 가파른 벼랑길을 걸어왔다. 그리고 힘겨운 역경과 시련 속에서도 미술 분야 뿐 아니라 음악, 무용, 사진, 문학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분야의 문화 예술 활동에 매진하였다. 그러나 모든 분야에 몰입하여 분골쇄신 정진할수록 나는 많은 사람들에게 행복을 심어주기는커녕 자신의 행복마저도 지닐 수 없었다. 인간들이 만들어 놓은 법률을 철저히 지켜 온 것이 오히려 풍요와 행복을 가꾸어가기 보다는 스스로 족쇄에 묶이는 몰골이 되었다. 시대가 변할수록 인간의 정의와 양심의 소중함을 잃어 가는 세상인심의 흐름에 원망과 절통함으로 어찌할 바를 몰랐다. 다만 할 수 있다는 것이 친인척마저도 만날 여유가 없이 고독하고 쓸쓸한 긴긴밤을 지새우며, 긴 세월 오로지 작품에만 몰입했던 것이 어느새 활시위 같은 인생길은 저문 석양에 이르렀다. 숨죽여 달려온 예술의 긴 여정을 오늘에야 뒤돌아보니 자욱자욱마다 피눈물만 고였으며, 누구에게도 말 못할 서릿발 같은 원한들로 서려 있다. 지친 몸으로 먼 산과 푸른 하늘을 바라보니 나도 모르는 사이에 한숨이 유성같이 흐른다. 한강은 유유히 진실의 저 넓은 바다로 흐르는데 나의 정의와 양심의 태양은 언제 다시 뜨려나 지극히 철저한 예술의 혼, 그 금자탑은 꿈인 양 아직도 묘연한데 …… 그동안의 불같은 정열과 신념은 모두 어디로 흩어졌을까? 이제 나에게는 감동도 실망도 존재하지 않는다 통곡의 절규도, 환희의 바램도 모두 사라졌다 무릇, 하나의 정점을 바라볼 여력이 없다 살며시 눈을 감고 확철대오한들 일어설 힘마저 간 곳 없다 이제 나는 어디로 가야 하나! 고이고이 쌓아온 금자탑은 누가 이어 쌓아가며 지켜갈 것인가! 어둠 속에서 갈팡질팡 몸부림치며 헤매고 있는데, 그 순간 어디서 맑고 청아한 생명의 서광이 …… 한줄기 구원의 손길 되어 나를 부추겨 활력을 불어넣어 주었다. 오! 한 줄기 방향의 빛, 그 빛의 힘은 어디에도 비교할 수 없는 위대함이다. 여명의 전야, 짙은 어둠 속 생사의 십자 길에서 헤매고 있는 생명들에게 희망찬 삶의 길을 열어주는 한 줄기 위대한 광명의 빛은 나에게도 또 다른 기적의 생명수를 뿌려주었다. 고난의 삶과 상처 깊은 날갯죽지를 껴안고 조국의 창공에 높이 날아 예술의 천국을 이룩하고자 또다시 오랜 시간 쌓아온 나의 분신 작품들을 정리하여 …… 백양 예술의 금자탑을 중단 없이 쌓아올리고자 다짐하였다. 한 줄기보다 두 줄기의 빛이 강하고 열 줄기, 백 줄기가 더 강렬하다. 나도 한 줄기의 빛에 이어 또 한 줄기의 빛이 되고자 지금까지 최선을 다하였다. 아니 몇 번이나 죽음의 계곡마저 넘나들었다. 세상은 노력으로 지치며 살아온 사람들에 의하여 변화, 향상된다. ‘살려고 하면 죽고, 죽으려고 하면 산다’(生卽必死 死卽必生). 희생이 없는 성공은 있을 수 없고 작은 희생으로 큰 성공을 이룰 수 없다는 것은 수많은 성공자들의 공통된 기록이다. 오! 겨레여, 인류의 정직한 생령들이여 모여라! 반드시 강한 빛이 되자! 예술의 개울물이 모여 강물이 되고 강물은 넓은 바다로 흘러가야 한다. 예술은 결코 예술가만의 점유물이 아니다. 예술은 개인의 편협한 이기에서 탈피하고 자아표현의 한계와 국경, 역사의 벽을 뛰어넘어 이 땅의 모든 생명체와 운명을 같이 하는 ‘예술의 국민화, 인류화, 우주화’의 방향으로 정치, 경제, 군사, 종교를 초월한 정신문명과 물질문명을 실현해야 할 중대한 시대적 사명을 완수해야 한다. 백의의 배달민족이 이 땅에 영원히 존재하는 길은 유구한 역사와 찬란한 5천 년의 겨레 문화를 계승 발전하는 길이며, 오로지 인류번영에 기여하는 길도 역사와 문화에 바탕을 둔 애국·애족의 길이라고 항일 구국 독립운동의 선구자이신 백범 김구 선생님께서 일찍 제시하셨다. 21세기 예술 세계의 강력한 영혼으로 썩은 것을 모두 잘라 버리고 자유·평화·부강·행복·아름다움의 새로운 세계를 이룩하여야 한다. 이는 우리 겨레가 전 인류와 더불어 지구상 대변혁을 일으켜야 할 핵심 사명이다. 내가 예술의 길에서 잃은 것도 많았으나, 온갖 시기와 모함, 중상과 위선의 험한 길에 수없이 죽을 고비를 넘기며 살아왔어도 나의 예술작품이 목마른 생명에게 이슬이 되고, 많은 독자, 관객들에게 새로운 삶의 빛이 되어 백화 만발한 희망의 꽃동산을 이루고 행복과 사랑의 웃음 지으며 꽃길을 걸어가는 황홀한 모습이 하늘 끝까지 펼쳐지는데 작은 도움이라도 된다면 지금까지 잃은 것의 몇 십 배, 몇 백 배의 보상을 받은 것보다 훨씬 더 큰 행복과 위안이 될 것이다. 나의 인생과 예술의 여정, 가정사를 주요 소재로 조선족 소수 민족사의 한 장을 적나라하게 표현한 ‘자전적 소설’ 『백양』 그 대서사적 대하 장편소설 전 10권이 어렵게 이 세상에 난산의 울음을 고하였다. 후속으로 이어질 9권 출간을 기대하기 바란다. 『백양』, 이 대하 장편소설은 한 개인의 자전적 소설만이 아니라, 빼앗긴 조국 망향 100년의 조선족 유민 3대의 피맺힌 절규, 망향의 통곡이며, 우리 민족 일대 수난사이다. 그동안 교정 교열에 협조하여 주신 노경실 작가님, 영등포구자원봉사센터장 김찬숙 님, 넥센미디어 김흥중 편집국장님과 손귀분 편집부국장님 그리고 표지디자인에 노력을 아끼지 않은 한라대 김혜정 교수님께 깊은 고마움을 전한다. 아울러 이 책의 출판을 기꺼이 맡아주신 넥센미디어 배용구 경영총괄님께 감사드린다. 끝으로, 우리 겨레 문화예술의 뿌리를 더욱 튼튼히 하고, 더 넓고 차원 높은 세상으로 나아감에 있어 이 『백양』이 강력한 한 축이 되어줄 것을 진심으로 염원한다. 2020년 8월 백양화원에

백양 2

밝고 행복한 세상을 누구나 갈망한다. 참답게 산다는 것은 자신에게뿐만 아니라, 행복한 세상을 이룩하기 위한 것임을 존경하는 나의 아버지께서 일찍 가르쳐 주셨다. 나는 일곱 살 어린 나이에 가난과 추위에 허덕이면서도 착하고 어질게 살아가는 고향 집집마다 아름다운 그림을 그려 드림으로써 행복을 나누어주려고 숯으로 그림을 그리기 시작하였다. 이것이야말로 나의 생애에 끈질긴 생명줄이 되었다. 어떤 고난이 닥쳐도, 몇 번이나 죽음을 넘나들면서까지 예술의 길을 향하여 한결같은 일념으로 가파른 벼랑길을 걸어왔다. 그리고 힘겨운 역경과 시련 속에서도 미술 분야 뿐 아니라 음악, 무용, 사진, 문학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분야의 문화 예술 활동에 매진하였다. 그러나 모든 분야에 몰입하여 분골쇄신 정진할수록 나는 많은 사람들에게 행복을 심어주기는커녕 자신의 행복마저도 지닐 수 없었다. 인간들이 만들어 놓은 법률을 철저히 지켜 온 것이 오히려 풍요와 행복을 가꾸어가기 보다는 스스로 족쇄에 묶이는 몰골이 되었다. 시대가 변할수록 인간의 정의와 양심의 소중함을 잃어 가는 세상인심의 흐름에 원망과 절통함으로 어찌할 바를 몰랐다. 다만 할 수 있다는 것이 친인척마저도 만날 여유가 없이 고독하고 쓸쓸한 긴긴밤을 지새우며, 긴 세월 오로지 작품에만 몰입했던 것이 어느새 활시위 같은 인생길은 저문 석양에 이르렀다. 숨죽여 달려온 예술의 긴 여정을 오늘에야 뒤돌아보니 자욱자욱마다 피눈물만 고였으며, 누구에게도 말 못할 서릿발 같은 원한들로 서려 있다. 지친 몸으로 먼 산과 푸른 하늘을 바라보니 나도 모르는 사이에 한숨이 유성같이 흐른다. 한강은 유유히 진실의 저 넓은 바다로 흐르는데 나의 정의와 양심의 태양은 언제 다시 뜨려나 지극히 철저한 예술의 혼, 그 금자탑은 꿈인 양 아직도 묘연한데 …… . 그동안의 불같은 정열과 신념은 모두 어디로 흩어졌을까? 이제 나에게는 감동도 실망도 존재하지 않는다 통곡의 절규도, 환희의 바램도 모두 사라졌다 무릇, 하나의 정점을 바라볼 여력이 없다 살며시 눈을 감고 확철대오廓澈大悟한들 일어설 힘마저 간 곳 없다 이제 나는 어디로 가야 하나! 고이고이 쌓아온 금자탑은 누가 이어 쌓아가며 지켜갈 것인가! 어둠 속에서 갈팡질팡 몸부림치며 헤매고 있는데, 그 순간 어디서 맑고 청아한 생명의 서광이 …… 한줄기 구원의 손길 되어 나를 부추겨 활력을 불어넣어 주었다. 오! 한 줄기 방향의 빛, 그 빛의 힘은 어디에도 비교할 수 없는 위대함이다. 여명의 전야, 짙은 어둠 속 생사의 십자 길에서 헤매고 있는 생명들에게 희망찬 삶의 길을 열어주는 한 줄기 위대한 광명의 빛은 나에게도 또 다른 기적의 생명수를 뿌려주었다. 고난의 삶과 상처 깊은 날갯죽지를 껴안고 조국의 창공에 높이 날아 예술의 천국을 이룩하고자 또다시 오랜 시간 쌓아온 나의 분신 작품들을 정리하여 …… 백양白陽 예술의 금자탑을 중단 없이 쌓아올리고자 다짐하였다. 한 줄기보다 두 줄기의 빛이 강하고 열 줄기, 백 줄기가 더 강렬하다. 나도 한 줄기의 빛에 이어 또 한 줄기의 빛이 되고자 지금까지 최선을 다하였다. 아니 몇 번이나 죽음의 계곡마저 넘나들었다. 세상은 노력으로 지치며 살아온 사람들에 의하여 변화, 향상된다. ‘살려고 하면 죽고, 죽으려고 하면 산다’(生卽必死 死卽必生). 희생이 없는 성공은 있을 수 없고 작은 희생으로 큰 성공을 이룰 수 없다는 것은 수많은 성공자들의 공통된 기록이다. 오! 겨레여, 인류의 정직한 생령生靈들이여 모여라! 반드시 강한 빛이 되자! 예술의 개울물이 모여 강물이 되고 강물은 넓은 바다로 흘러가야 한다. 예술은 결코 예술가만의 점유물이 아니다. 예술은 개인의 편협한 이기에서 탈피하고 자아표현의 한계와 국경, 역사의 벽을 뛰어넘어 이 땅의 모든 생명체와 운명을 같이 하는 ‘예술의 국민화, 인류화, 우주화’의 방향으로 정치, 경제, 군사, 종교를 초월한 정신문명과 물질문명을 실현해야 할 중대한 시대적 사명을 완수해야 한다. 백의의 배달민족이 이 땅에 영원히 존재하는 길은 유구한 역사와 찬란한 5천 년의 겨레 문화를 계승 발전하는 길이며, 오로지 인류번영에 기여하는 길도 역사와 문화에 바탕을 둔 애국·애족의 길이라고 항일 구국 독립운동의 선구자이신 백범 김구 선생님께서 일찍 제시하셨다. 21세기 예술 세계의 강력한 영혼으로 썩은 것을 모두 잘라 버리고 자유·평화·부강·행복·아름다움의 새로운 세계를 이룩하여야 한다. 이는 우리 겨레가 전 인류와 더불어 지구상 대변혁을 일으켜야 할 핵심 사명이다. 내가 예술의 길에서 잃은 것도 많았으나, 온갖 시기와 모함, 중상과 위선의 험한 길에 수없이 죽을 고비를 넘기며 살아왔어도 나의 예술작품이 목마른 생명에게 이슬이 되고, 많은 독자, 관객들에게 새로운 삶의 빛이 되어 백화 만발한 희망의 꽃동산을 이루고 행복과 사랑의 웃음 지으며 꽃길을 걸어가는 황홀한 모습이 하늘 끝까지 펼쳐지는데 작은 도움이라도 된다면 지금까지 잃은 것의 몇 십 배, 몇 백 배의 보상을 받은 것보다 훨씬 더 큰 행복과 위안이 될 것이다. 나의 인생과 예술의 여정, 가정사를 주요 소재로 조선족 소수 민족사의 한 장章을 적나라하게 표현한 ‘자전적 소설’ <l백양白暘> …… 그 대서사적 대하 장편소설 전 10권이 어렵게 이 세상에 난산의 울음을 고하였다. 후속으로 이어질 9권 출간을 기대하기 바란다. <l백양白暘>, 이 대하 장편소설은 한 개인의 자전적 소설만이 아니라, 빼앗긴 조국 망향 100년의 조선족 유민 3대의 피맺힌 절규, 망향의 통곡이며, 우리 민족 일대 수난사이다. 출간에 협조하여 주신 노경실 작가님, 영등포구자원봉사센터장 김찬숙 님, 손귀분 님 그리고 표지디자인에 노력을 아끼지 않은 한라대 김혜정 교수님께 깊은 고마움을 전한다. 끝으로, 우리 겨레 문화예술의 뿌리를 더욱 튼튼히 하고, 더 넓고 차원 높은 세상으로 나아감에 있어 이 <l백양白暘>이 강력한 한 축이 되어줄 것을 진심으로 염원한다. 2021년 백양화원에서 박태옥

백양 3

밝고 행복한 세상을 누구나 갈망한다. 참답게 산다는 것은 자신에게뿐만 아니라, 행복한 세상을 이룩하기 위한 것임을 존경하는 나의 아버지께서 일찍 가르쳐 주셨다. 나는 일곱 살 어린 나이에 가난과 추위에 허덕이면서도 착하고 어질게 살아가는 고향 집집마다 아름다운 그림을 그려 드림으로써 행복을 나누어주려고 숯으로 그림을 그리기 시작하였다. 이것이야말로 나의 생애에 끈질긴 생명줄이 되었다. 어떤 고난이 닥쳐도, 몇 번이나 죽음을 넘나들면서까지 예술의 길을 향하여 한결같은 일념으로 가파른 벼랑길을 걸어왔다. 그리고 힘겨운 역경과 시련 속에서도 미술 분야 뿐 아니라 음악, 무용, 사진, 문학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분야의 문화 예술 활동에 매진하였다. 그러나 모든 분야에 몰입하여 분골쇄신 정진할수록 나는 많은 사람들에게 행복을 심어주기는커녕 자신의 행복마저도 지닐 수 없었다. 인간들이 만들어 놓은 법률을 철저히 지켜 온 것이 오히려 풍요와 행복을 가꾸어가기 보다는 스스로 족쇄에 묶이는 몰골이 되었다. 시대가 변할수록 인간의 정의와 양심의 소중함을 잃어 가는 세상인심의 흐름에 원망과 절통함으로 어찌할 바를 몰랐다. 다만 할 수 있다는 것이 친인척마저도 만날 여유가 없이 고독하고 쓸쓸한 긴긴밤을 지새우며, 긴 세월 오로지 작품에만 몰입했던 것이 어느새 활시위 같은 인생길은 저문 석양에 이르렀다. 숨죽여 달려온 예술의 긴 여정을 오늘에야 뒤돌아보니 자욱자욱마다 피눈물만 고였으며, 누구에게도 말 못할 서릿발 같은 원한들로 서려 있다. 지친 몸으로 먼 산과 푸른 하늘을 바라보니 나도 모르는 사이에 한숨이 유성같이 흐른다. 한강은 유유히 진실의 저 넓은 바다로 흐르는데 나의 정의와 양심의 태양은 언제 다시 뜨려나 지극히 철저한 예술의 혼, 그 금자탑은 꿈인 양 아직도 묘연한데 …… . 그동안의 불같은 정열과 신념은 모두 어디로 흩어졌을까? 이제 나에게는 감동도 실망도 존재하지 않는다 통곡의 절규도, 환희의 바램도 모두 사라졌다 무릇, 하나의 정점을 바라볼 여력이 없다 살며시 눈을 감고 확철대오廓澈大悟한들 일어설 힘마저 간 곳 없다 이제 나는 어디로 가야 하나! 고이고이 쌓아온 금자탑은 누가 이어 쌓아가며 지켜갈 것인가! 어둠 속에서 갈팡질팡 몸부림치며 헤매고 있는데, 그 순간 어디서 맑고 청아한 생명의 서광이 …… 한줄기 구원의 손길 되어 나를 부추겨 활력을 불어넣어 주었다. 오! 한 줄기 방향의 빛, 그 빛의 힘은 어디에도 비교할 수 없는 위대함이다. 여명의 전야, 짙은 어둠 속 생사의 십자 길에서 헤매고 있는 생명들에게 희망찬 삶의 길을 열어주는 한 줄기 위대한 광명의 빛은 나에게도 또 다른 기적의 생명수를 뿌려주었다. 고난의 삶과 상처 깊은 날갯죽지를 껴안고 조국의 창공에 높이 날아 예술의 천국을 이룩하고자 또다시 오랜 시간 쌓아온 나의 분신 작품들을 정리하여 …… 백양白陽 예술의 금자탑을 중단 없이 쌓아올리고자 다짐하였다. 한 줄기보다 두 줄기의 빛이 강하고 열 줄기, 백 줄기가 더 강렬하다. 나도 한 줄기의 빛에 이어 또 한 줄기의 빛이 되고자 지금까지 최선을 다하였다. 아니 몇 번이나 죽음의 계곡마저 넘나들었다. 세상은 노력으로 지치며 살아온 사람들에 의하여 변화, 향상된다. ‘살려고 하면 죽고, 죽으려고 하면 산다’(生卽必死 死卽必生). 희생이 없는 성공은 있을 수 없고 작은 희생으로 큰 성공을 이룰 수 없다는 것은 수많은 성공자들의 공통된 기록이다. 오! 겨레여, 인류의 정직한 생령生靈들이여 모여라! 반드시 강한 빛이 되자! 예술의 개울물이 모여 강물이 되고 강물은 넓은 바다로 흘러가야 한다. 예술은 결코 예술가만의 점유물이 아니다. 예술은 개인의 편협한 이기에서 탈피하고 자아표현의 한계와 국경, 역사의 벽을 뛰어넘어 이 땅의 모든 생명체와 운명을 같이 하는 ‘예술의 국민화, 인류화, 우주화’의 방향으로 정치, 경제, 군사, 종교를 초월한 정신문명과 물질문명을 실현해야 할 중대한 시대적 사명을 완수해야 한다. 백의의 배달민족이 이 땅에 영원히 존재하는 길은 유구한 역사와 찬란한 5천 년의 겨레 문화를 계승 발전하는 길이며, 오로지 인류번영에 기여하는 길도 역사와 문화에 바탕을 둔 애국·애족의 길이라고 항일 구국 독립운동의 선구자이신 백범 김구 선생님께서 일찍 제시하셨다. 21세기 예술 세계의 강력한 영혼으로 썩은 것을 모두 잘라 버리고 자유·평화·부강·행복·아름다움의 새로운 세계를 이룩하여야 한다. 이는 우리 겨레가 전 인류와 더불어 지구상 대변혁을 일으켜야 할 핵심 사명이다. 내가 예술의 길에서 잃은 것도 많았으나, 온갖 시기와 모함, 중상과 위선의 험한 길에 수없이 죽을 고비를 넘기며 살아왔어도 나의 예술작품이 목마른 생명에게 이슬이 되고, 많은 독자, 관객들에게 새로운 삶의 빛이 되어 백화 만발한 희망의 꽃동산을 이루고 행복과 사랑의 웃음 지으며 꽃길을 걸어가는 황홀한 모습이 하늘 끝까지 펼쳐지는데 작은 도움이라도 된다면 지금까지 잃은 것의 몇 십 배, 몇 백 배의 보상을 받은 것보다 훨씬 더 큰 행복과 위안이 될 것이다. 나의 인생과 예술의 여정, 가정사를 주요 소재로 조선족 소수 민족사의 한 장章을 적나라하게 표현한 ‘자전적 소설’ <l백양白暘> …… 그 대서사적 대하 장편소설 전 10권이 어렵게 이 세상에 난산의 울음을 고하였다. 후속으로 이어질 9권 출간을 기대하기 바란다. <l백양白暘>, 이 대하 장편소설은 한 개인의 자전적 소설만이 아니라, 빼앗긴 조국 망향 100년의 조선족 유민 3대의 피맺힌 절규, 망향의 통곡이며, 우리 민족 일대 수난사이다. 출간에 협조하여 주신 노경실 작가님, 영등포구자원봉사센터장 김찬숙 님, 손귀분 님 그리고 표지디자인에 노력을 아끼지 않은 한라대 김혜정 교수님께 깊은 고마움을 전한다. 끝으로, 우리 겨레 문화예술의 뿌리를 더욱 튼튼히 하고, 더 넓고 차원 높은 세상으로 나아감에 있어 이 <l백양白暘>이 강력한 한 축이 되어줄 것을 진심으로 염원한다. 2021년 백양화원에서 박태옥

백양 4

밝고 행복한 세상을 누구나 갈망한다. 참답게 산다는 것은 자신에게뿐만 아니라, 행복한 세상을 이룩하기 위한 것임을 존경하는 나의 아버지께서 일찍 가르쳐 주셨다. 나는 일곱 살 어린 나이에 가난과 추위에 허덕이면서도 착하고 어질게 살아가는 고향 집집마다 아름다운 그림을 그려 드림으로써 행복을 나누어주려고 숯으로 그림을 그리기 시작하였다. 이것이야말로 나의 생애에 끈질긴 생명줄이 되었다. 어떤 고난이 닥쳐도, 몇 번이나 죽음을 넘나들면서까지 예술의 길을 향하여 한결같은 일념으로 가파른 벼랑길을 걸어왔다. 그리고 힘겨운 역경과 시련 속에서도 미술 분야 뿐 아니라 음악, 무용, 사진, 문학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분야의 문화 예술 활동에 매진하였다. 그러나 모든 분야에 몰입하여 분골쇄신 정진할수록 나는 많은 사람들에게 행복을 심어주기는커녕 자신의 행복마저도 지닐 수 없었다. 인간들이 만들어 놓은 법률을 철저히 지켜 온 것이 오히려 풍요와 행복을 가꾸어가기 보다는 스스로 족쇄에 묶이는 몰골이 되었다. 시대가 변할수록 인간의 정의와 양심의 소중함을 잃어 가는 세상인심의 흐름에 원망과 절통함으로 어찌할 바를 몰랐다. 다만 할 수 있다는 것이 친인척마저도 만날 여유가 없이 고독하고 쓸쓸한 긴긴밤을 지새우며, 긴 세월 오로지 작품에만 몰입했던 것이 어느새 활시위 같은 인생길은 저문 석양에 이르렀다. 숨죽여 달려온 예술의 긴 여정을 오늘에야 뒤돌아보니 자욱자욱마다 피눈물만 고였으며, 누구에게도 말 못할 서릿발 같은 원한들로 서려 있다. 지친 몸으로 먼 산과 푸른 하늘을 바라보니 나도 모르는 사이에 한숨이 유성같이 흐른다. 한강은 유유히 진실의 저 넓은 바다로 흐르는데 나의 정의와 양심의 태양은 언제 다시 뜨려나 지극히 철저한 예술의 혼, 그 금자탑은 꿈인 양 아직도 묘연한데 …… . 그동안의 불같은 정열과 신념은 모두 어디로 흩어졌을까? 이제 나에게는 감동도 실망도 존재하지 않는다 통곡의 절규도, 환희의 바램도 모두 사라졌다 무릇, 하나의 정점을 바라볼 여력이 없다 살며시 눈을 감고 확철대오廓澈大悟한들 일어설 힘마저 간 곳 없다 이제 나는 어디로 가야 하나! 고이고이 쌓아온 금자탑은 누가 이어 쌓아가며 지켜갈 것인가! 어둠 속에서 갈팡질팡 몸부림치며 헤매고 있는데, 그 순간 어디서 맑고 청아한 생명의 서광이 …… 한줄기 구원의 손길 되어 나를 부추겨 활력을 불어넣어 주었다. 오! 한 줄기 방향의 빛, 그 빛의 힘은 어디에도 비교할 수 없는 위대함이다. 여명의 전야, 짙은 어둠 속 생사의 십자 길에서 헤매고 있는 생명들에게 희망찬 삶의 길을 열어주는 한 줄기 위대한 광명의 빛은 나에게도 또 다른 기적의 생명수를 뿌려주었다. 고난의 삶과 상처 깊은 날갯죽지를 껴안고 조국의 창공에 높이 날아 예술의 천국을 이룩하고자 또다시 오랜 시간 쌓아온 나의 분신 작품들을 정리하여 …… 백양白陽 예술의 금자탑을 중단 없이 쌓아올리고자 다짐하였다. 한 줄기보다 두 줄기의 빛이 강하고 열 줄기, 백 줄기가 더 강렬하다. 나도 한 줄기의 빛에 이어 또 한 줄기의 빛이 되고자 지금까지 최선을 다하였다. 아니 몇 번이나 죽음의 계곡마저 넘나들었다. 세상은 노력으로 지치며 살아온 사람들에 의하여 변화, 향상된다. ‘살려고 하면 죽고, 죽으려고 하면 산다’(生卽必死 死卽必生). 희생이 없는 성공은 있을 수 없고 작은 희생으로 큰 성공을 이룰 수 없다는 것은 수많은 성공자들의 공통된 기록이다. 오! 겨레여, 인류의 정직한 생령生靈들이여 모여라! 반드시 강한 빛이 되자! 예술의 개울물이 모여 강물이 되고 강물은 넓은 바다로 흘러가야 한다. 예술은 결코 예술가만의 점유물이 아니다. 예술은 개인의 편협한 이기에서 탈피하고 자아표현의 한계와 국경, 역사의 벽을 뛰어넘어 이 땅의 모든 생명체와 운명을 같이 하는 ‘예술의 국민화, 인류화, 우주화’의 방향으로 정치, 경제, 군사, 종교를 초월한 정신문명과 물질문명을 실현해야 할 중대한 시대적 사명을 완수해야 한다. 백의의 배달민족이 이 땅에 영원히 존재하는 길은 유구한 역사와 찬란한 5천 년의 겨레 문화를 계승 발전하는 길이며, 오로지 인류번영에 기여하는 길도 역사와 문화에 바탕을 둔 애국·애족의 길이라고 항일 구국 독립운동의 선구자이신 백범 김구 선생님께서 일찍 제시하셨다. 21세기 예술 세계의 강력한 영혼으로 썩은 것을 모두 잘라 버리고 자유·평화·부강·행복·아름다움의 새로운 세계를 이룩하여야 한다. 이는 우리 겨레가 전 인류와 더불어 지구상 대변혁을 일으켜야 할 핵심 사명이다. 내가 예술의 길에서 잃은 것도 많았으나, 온갖 시기와 모함, 중상과 위선의 험한 길에 수없이 죽을 고비를 넘기며 살아왔어도 나의 예술작품이 목마른 생명에게 이슬이 되고, 많은 독자, 관객들에게 새로운 삶의 빛이 되어 백화 만발한 희망의 꽃동산을 이루고 행복과 사랑의 웃음 지으며 꽃길을 걸어가는 황홀한 모습이 하늘 끝까지 펼쳐지는데 작은 도움이라도 된다면 지금까지 잃은 것의 몇 십 배, 몇 백 배의 보상을 받은 것보다 훨씬 더 큰 행복과 위안이 될 것이다. 나의 인생과 예술의 여정, 가정사를 주요 소재로 조선족 소수 민족사의 한 장章을 적나라하게 표현한 ‘자전적 소설’ <l백양白暘> …… 그 대서사적 대하 장편소설 전 10권이 어렵게 이 세상에 난산의 울음을 고하였다. 후속으로 이어질 9권 출간을 기대하기 바란다. <l백양白暘>, 이 대하 장편소설은 한 개인의 자전적 소설만이 아니라, 빼앗긴 조국 망향 100년의 조선족 유민 3대의 피맺힌 절규, 망향의 통곡이며, 우리 민족 일대 수난사이다. 출간에 협조하여 주신 노경실 작가님, 영등포구자원봉사센터장 김찬숙 님, 손귀분 님 그리고 표지디자인에 노력을 아끼지 않은 한라대 김혜정 교수님께 깊은 고마움을 전한다. 끝으로, 우리 겨레 문화예술의 뿌리를 더욱 튼튼히 하고, 더 넓고 차원 높은 세상으로 나아감에 있어 이 <l백양白暘>이 강력한 한 축이 되어줄 것을 진심으로 염원한다. 2021년 백양화원에서 박태옥

백양 5

밝고 행복한 세상을 누구나 갈망한다. 참답게 산다는 것은 자신에게뿐만 아니라, 행복한 세상을 이룩하기 위한 것임을 존경하는 나의 아버지께서 일찍 가르쳐 주셨다. 나는 일곱 살 어린 나이에 가난과 추위에 허덕이면서도 착하고 어질게 살아가는 고향 집집마다 아름다운 그림을 그려 드림으로써 행복을 나누어주려고 숯으로 그림을 그리기 시작하였다. 이것이야말로 나의 생애에 끈질긴 생명줄이 되었다. 어떤 고난이 닥쳐도, 몇 번이나 죽음을 넘나들면서까지 예술의 길을 향하여 한결같은 일념으로 가파른 벼랑길을 걸어왔다. 그리고 힘겨운 역경과 시련 속에서도 미술 분야 뿐 아니라 음악, 무용, 사진, 문학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분야의 문화 예술 활동에 매진하였다. 그러나 모든 분야에 몰입하여 분골쇄신 정진할수록 나는 많은 사람들에게 행복을 심어주기는커녕 자신의 행복마저도 지닐 수 없었다. 인간들이 만들어 놓은 법률을 철저히 지켜 온 것이 오히려 풍요와 행복을 가꾸어가기 보다는 스스로 족쇄에 묶이는 몰골이 되었다. 시대가 변할수록 인간의 정의와 양심의 소중함을 잃어 가는 세상인심의 흐름에 원망과 절통함으로 어찌할 바를 몰랐다. 다만 할 수 있다는 것이 친인척마저도 만날 여유가 없이 고독하고 쓸쓸한 긴긴밤을 지새우며, 긴 세월 오로지 작품에만 몰입했던 것이 어느새 활시위 같은 인생길은 저문 석양에 이르렀다. 숨죽여 달려온 예술의 긴 여정을 오늘에야 뒤돌아보니 자욱자욱마다 피눈물만 고였으며, 누구에게도 말 못할 서릿발 같은 원한들로 서려 있다. 지친 몸으로 먼 산과 푸른 하늘을 바라보니 나도 모르는 사이에 한숨이 유성같이 흐른다. 한강은 유유히 진실의 저 넓은 바다로 흐르는데 나의 정의와 양심의 태양은 언제 다시 뜨려나 지극히 철저한 예술의 혼, 그 금자탑은 꿈인 양 아직도 묘연한데 …… . 그동안의 불같은 정열과 신념은 모두 어디로 흩어졌을까? 이제 나에게는 감동도 실망도 존재하지 않는다 통곡의 절규도, 환희의 바램도 모두 사라졌다 무릇, 하나의 정점을 바라볼 여력이 없다 살며시 눈을 감고 확철대오廓澈大悟한들 일어설 힘마저 간 곳 없다 이제 나는 어디로 가야 하나! 고이고이 쌓아온 금자탑은 누가 이어 쌓아가며 지켜갈 것인가! 어둠 속에서 갈팡질팡 몸부림치며 헤매고 있는데, 그 순간 어디서 맑고 청아한 생명의 서광이 …… 한줄기 구원의 손길 되어 나를 부추겨 활력을 불어넣어 주었다. 오! 한 줄기 방향의 빛, 그 빛의 힘은 어디에도 비교할 수 없는 위대함이다. 여명의 전야, 짙은 어둠 속 생사의 십자 길에서 헤매고 있는 생명들에게 희망찬 삶의 길을 열어주는 한 줄기 위대한 광명의 빛은 나에게도 또 다른 기적의 생명수를 뿌려주었다. 고난의 삶과 상처 깊은 날갯죽지를 껴안고 조국의 창공에 높이 날아 예술의 천국을 이룩하고자 또다시 오랜 시간 쌓아온 나의 분신 작품들을 정리하여 …… 백양白陽 예술의 금자탑을 중단 없이 쌓아올리고자 다짐하였다. 한 줄기보다 두 줄기의 빛이 강하고 열 줄기, 백 줄기가 더 강렬하다. 나도 한 줄기의 빛에 이어 또 한 줄기의 빛이 되고자 지금까지 최선을 다하였다. 아니 몇 번이나 죽음의 계곡마저 넘나들었다. 세상은 노력으로 지치며 살아온 사람들에 의하여 변화, 향상된다. ‘살려고 하면 죽고, 죽으려고 하면 산다’(生卽必死 死卽必生). 희생이 없는 성공은 있을 수 없고 작은 희생으로 큰 성공을 이룰 수 없다는 것은 수많은 성공자들의 공통된 기록이다. 오! 겨레여, 인류의 정직한 생령生靈들이여 모여라! 반드시 강한 빛이 되자! 예술의 개울물이 모여 강물이 되고 강물은 넓은 바다로 흘러가야 한다. 예술은 결코 예술가만의 점유물이 아니다. 예술은 개인의 편협한 이기에서 탈피하고 자아표현의 한계와 국경, 역사의 벽을 뛰어넘어 이 땅의 모든 생명체와 운명을 같이 하는 ‘예술의 국민화, 인류화, 우주화’의 방향으로 정치, 경제, 군사, 종교를 초월한 정신문명과 물질문명을 실현해야 할 중대한 시대적 사명을 완수해야 한다. 백의의 배달민족이 이 땅에 영원히 존재하는 길은 유구한 역사와 찬란한 5천 년의 겨레 문화를 계승 발전하는 길이며, 오로지 인류번영에 기여하는 길도 역사와 문화에 바탕을 둔 애국·애족의 길이라고 항일 구국 독립운동의 선구자이신 백범 김구 선생님께서 일찍 제시하셨다. 21세기 예술 세계의 강력한 영혼으로 썩은 것을 모두 잘라 버리고 자유·평화·부강·행복·아름다움의 새로운 세계를 이룩하여야 한다. 이는 우리 겨레가 전 인류와 더불어 지구상 대변혁을 일으켜야 할 핵심 사명이다. 내가 예술의 길에서 잃은 것도 많았으나, 온갖 시기와 모함, 중상과 위선의 험한 길에 수없이 죽을 고비를 넘기며 살아왔어도 나의 예술작품이 목마른 생명에게 이슬이 되고, 많은 독자, 관객들에게 새로운 삶의 빛이 되어 백화 만발한 희망의 꽃동산을 이루고 행복과 사랑의 웃음 지으며 꽃길을 걸어가는 황홀한 모습이 하늘 끝까지 펼쳐지는데 작은 도움이라도 된다면 지금까지 잃은 것의 몇 십 배, 몇 백 배의 보상을 받은 것보다 훨씬 더 큰 행복과 위안이 될 것이다. 나의 인생과 예술의 여정, 가정사를 주요 소재로 조선족 소수 민족사의 한 장章을 적나라하게 표현한 ‘자전적 소설’ <l백양白暘> …… 그 대서사적 대하 장편소설 전 10권이 어렵게 이 세상에 난산의 울음을 고하였다. 후속으로 이어질 9권 출간을 기대하기 바란다. <l백양白暘>, 이 대하 장편소설은 한 개인의 자전적 소설만이 아니라, 빼앗긴 조국 망향 100년의 조선족 유민 3대의 피맺힌 절규, 망향의 통곡이며, 우리 민족 일대 수난사이다. 출간에 협조하여 주신 노경실 작가님, 영등포구자원봉사센터장 김찬숙 님, 손귀분 님 그리고 표지디자인에 노력을 아끼지 않은 한라대 김혜정 교수님께 깊은 고마움을 전한다. 끝으로, 우리 겨레 문화예술의 뿌리를 더욱 튼튼히 하고, 더 넓고 차원 높은 세상으로 나아감에 있어 이 <l백양白暘>이 강력한 한 축이 되어줄 것을 진심으로 염원한다. 2021년 백양화원에서 박태옥

백양 6

밝고 행복한 세상을 누구나 갈망한다. 참답게 산다는 것은 자신에게뿐만 아니라, 행복한 세상을 이룩하기 위한 것임을 존경하는 나의 아버지께서 일찍 가르쳐 주셨다. 나는 일곱 살 어린 나이에 가난과 추위에 허덕이면서도 착하고 어질게 살아가는 고향 집집마다 아름다운 그림을 그려 드림으로써 행복을 나누어주려고 숯으로 그림을 그리기 시작하였다. 이것이야말로 나의 생애에 끈질긴 생명줄이 되었다. 어떤 고난이 닥쳐도, 몇 번이나 죽음을 넘나들면서까지 예술의 길을 향하여 한결같은 일념으로 가파른 벼랑길을 걸어왔다. 그리고 힘겨운 역경과 시련 속에서도 미술 분야 뿐 아니라 음악, 무용, 사진, 문학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분야의 문화 예술 활동에 매진하였다. 그러나 모든 분야에 몰입하여 분골쇄신 정진할수록 나는 많은 사람들에게 행복을 심어주기는커녕 자신의 행복마저도 지닐 수 없었다. 인간들이 만들어 놓은 법률을 철저히 지켜 온 것이 오히려 풍요와 행복을 가꾸어가기 보다는 스스로 족쇄에 묶이는 몰골이 되었다. 시대가 변할수록 인간의 정의와 양심의 소중함을 잃어 가는 세상인심의 흐름에 원망과 절통함으로 어찌할 바를 몰랐다. 다만 할 수 있다는 것이 친인척마저도 만날 여유가 없이 고독하고 쓸쓸한 긴긴밤을 지새우며, 긴 세월 오로지 작품에만 몰입했던 것이 어느새 활시위 같은 인생길은 저문 석양에 이르렀다. 숨죽여 달려온 예술의 긴 여정을 오늘에야 뒤돌아보니 자욱자욱마다 피눈물만 고였으며, 누구에게도 말 못할 서릿발 같은 원한들로 서려 있다. 지친 몸으로 먼 산과 푸른 하늘을 바라보니 나도 모르는 사이에 한숨이 유성같이 흐른다. 한강은 유유히 진실의 저 넓은 바다로 흐르는데 나의 정의와 양심의 태양은 언제 다시 뜨려나 지극히 철저한 예술의 혼, 그 금자탑은 꿈인 양 아직도 묘연한데 …… . 그동안의 불같은 정열과 신념은 모두 어디로 흩어졌을까? 이제 나에게는 감동도 실망도 존재하지 않는다 통곡의 절규도, 환희의 바램도 모두 사라졌다 무릇, 하나의 정점을 바라볼 여력이 없다 살며시 눈을 감고 확철대오廓澈大悟한들 일어설 힘마저 간 곳 없다 이제 나는 어디로 가야 하나! 고이고이 쌓아온 금자탑은 누가 이어 쌓아가며 지켜갈 것인가! 어둠 속에서 갈팡질팡 몸부림치며 헤매고 있는데, 그 순간 어디서 맑고 청아한 생명의 서광이 …… 한줄기 구원의 손길 되어 나를 부추겨 활력을 불어넣어 주었다. 오! 한 줄기 방향의 빛, 그 빛의 힘은 어디에도 비교할 수 없는 위대함이다. 여명의 전야, 짙은 어둠 속 생사의 십자 길에서 헤매고 있는 생명들에게 희망찬 삶의 길을 열어주는 한 줄기 위대한 광명의 빛은 나에게도 또 다른 기적의 생명수를 뿌려주었다. 고난의 삶과 상처 깊은 날갯죽지를 껴안고 조국의 창공에 높이 날아 예술의 천국을 이룩하고자 또다시 오랜 시간 쌓아온 나의 분신 작품들을 정리하여 …… 백양白陽 예술의 금자탑을 중단 없이 쌓아올리고자 다짐하였다. 한 줄기보다 두 줄기의 빛이 강하고 열 줄기, 백 줄기가 더 강렬하다. 나도 한 줄기의 빛에 이어 또 한 줄기의 빛이 되고자 지금까지 최선을 다하였다. 아니 몇 번이나 죽음의 계곡마저 넘나들었다. 세상은 노력으로 지치며 살아온 사람들에 의하여 변화, 향상된다. ‘살려고 하면 죽고, 죽으려고 하면 산다’(生卽必死 死卽必生). 희생이 없는 성공은 있을 수 없고 작은 희생으로 큰 성공을 이룰 수 없다는 것은 수많은 성공자들의 공통된 기록이다. 오! 겨레여, 인류의 정직한 생령生靈들이여 모여라! 반드시 강한 빛이 되자! 예술의 개울물이 모여 강물이 되고 강물은 넓은 바다로 흘러가야 한다. 예술은 결코 예술가만의 점유물이 아니다. 예술은 개인의 편협한 이기에서 탈피하고 자아표현의 한계와 국경, 역사의 벽을 뛰어넘어 이 땅의 모든 생명체와 운명을 같이 하는 ‘예술의 국민화, 인류화, 우주화’의 방향으로 정치, 경제, 군사, 종교를 초월한 정신문명과 물질문명을 실현해야 할 중대한 시대적 사명을 완수해야 한다. 백의의 배달민족이 이 땅에 영원히 존재하는 길은 유구한 역사와 찬란한 5천 년의 겨레 문화를 계승 발전하는 길이며, 오로지 인류번영에 기여하는 길도 역사와 문화에 바탕을 둔 애국·애족의 길이라고 항일 구국 독립운동의 선구자이신 백범 김구 선생님께서 일찍 제시하셨다. 21세기 예술 세계의 강력한 영혼으로 썩은 것을 모두 잘라 버리고 자유·평화·부강·행복·아름다움의 새로운 세계를 이룩하여야 한다. 이는 우리 겨레가 전 인류와 더불어 지구상 대변혁을 일으켜야 할 핵심 사명이다. 내가 예술의 길에서 잃은 것도 많았으나, 온갖 시기와 모함, 중상과 위선의 험한 길에 수없이 죽을 고비를 넘기며 살아왔어도 나의 예술작품이 목마른 생명에게 이슬이 되고, 많은 독자, 관객들에게 새로운 삶의 빛이 되어 백화 만발한 희망의 꽃동산을 이루고 행복과 사랑의 웃음 지으며 꽃길을 걸어가는 황홀한 모습이 하늘 끝까지 펼쳐지는데 작은 도움이라도 된다면 지금까지 잃은 것의 몇 십 배, 몇 백 배의 보상을 받은 것보다 훨씬 더 큰 행복과 위안이 될 것이다. 나의 인생과 예술의 여정, 가정사를 주요 소재로 조선족 소수 민족사의 한 장章을 적나라하게 표현한 ‘자전적 소설’ <l백양白暘> …… 그 대서사적 대하 장편소설 전 10권이 어렵게 이 세상에 난산의 울음을 고하였다. 후속으로 이어질 9권 출간을 기대하기 바란다. <l백양白暘>, 이 대하 장편소설은 한 개인의 자전적 소설만이 아니라, 빼앗긴 조국 망향 100년의 조선족 유민 3대의 피맺힌 절규, 망향의 통곡이며, 우리 민족 일대 수난사이다. 출간에 협조하여 주신 노경실 작가님, 영등포구자원봉사센터장 김찬숙 님, 손귀분 님 그리고 표지디자인에 노력을 아끼지 않은 한라대 김혜정 교수님께 깊은 고마움을 전한다. 끝으로, 우리 겨레 문화예술의 뿌리를 더욱 튼튼히 하고, 더 넓고 차원 높은 세상으로 나아감에 있어 이 <l백양白暘>이 강력한 한 축이 되어줄 것을 진심으로 염원한다. 2021년 백양화원에서 박태옥

백양 7

밝고 행복한 세상을 누구나 갈망한다. 참답게 산다는 것은 자신에게뿐만 아니라, 행복한 세상을 이룩하기 위한 것임을 존경하는 나의 아버지께서 일찍 가르쳐 주셨다. 나는 일곱 살 어린 나이에 가난과 추위에 허덕이면서도 착하고 어질게 살아가는 고향 집집마다 아름다운 그림을 그려 드림으로써 행복을 나누어주려고 숯으로 그림을 그리기 시작하였다. 이것이야말로 나의 생애에 끈질긴 생명줄이 되었다. 어떤 고난이 닥쳐도, 몇 번이나 죽음을 넘나들면서까지 예술의 길을 향하여 한결같은 일념으로 가파른 벼랑길을 걸어왔다. 그리고 힘겨운 역경과 시련 속에서도 미술 분야 뿐 아니라 음악, 무용, 사진, 문학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분야의 문화 예술 활동에 매진하였다. 그러나 모든 분야에 몰입하여 분골쇄신 정진할수록 나는 많은 사람들에게 행복을 심어주기는커녕 자신의 행복마저도 지닐 수 없었다. 인간들이 만들어 놓은 법률을 철저히 지켜 온 것이 오히려 풍요와 행복을 가꾸어가기 보다는 스스로 족쇄에 묶이는 몰골이 되었다. 시대가 변할수록 인간의 정의와 양심의 소중함을 잃어 가는 세상인심의 흐름에 원망과 절통함으로 어찌할 바를 몰랐다. 다만 할 수 있다는 것이 친인척마저도 만날 여유가 없이 고독하고 쓸쓸한 긴긴밤을 지새우며, 긴 세월 오로지 작품에만 몰입했던 것이 어느새 활시위 같은 인생길은 저문 석양에 이르렀다. 숨죽여 달려온 예술의 긴 여정을 오늘에야 뒤돌아보니 자욱자욱마다 피눈물만 고였으며, 누구에게도 말 못할 서릿발 같은 원한들로 서려 있다. 지친 몸으로 먼 산과 푸른 하늘을 바라보니 나도 모르는 사이에 한숨이 유성같이 흐른다. 한강은 유유히 진실의 저 넓은 바다로 흐르는데 나의 정의와 양심의 태양은 언제 다시 뜨려나 지극히 철저한 예술의 혼, 그 금자탑은 꿈인 양 아직도 묘연한데 …… . 그동안의 불같은 정열과 신념은 모두 어디로 흩어졌을까? 이제 나에게는 감동도 실망도 존재하지 않는다 통곡의 절규도, 환희의 바램도 모두 사라졌다 무릇, 하나의 정점을 바라볼 여력이 없다 살며시 눈을 감고 확철대오廓澈大悟한들 일어설 힘마저 간 곳 없다 이제 나는 어디로 가야 하나! 고이고이 쌓아온 금자탑은 누가 이어 쌓아가며 지켜갈 것인가! 어둠 속에서 갈팡질팡 몸부림치며 헤매고 있는데, 그 순간 어디서 맑고 청아한 생명의 서광이 …… 한줄기 구원의 손길 되어 나를 부추겨 활력을 불어넣어 주었다. 오! 한 줄기 방향의 빛, 그 빛의 힘은 어디에도 비교할 수 없는 위대함이다. 여명의 전야, 짙은 어둠 속 생사의 십자 길에서 헤매고 있는 생명들에게 희망찬 삶의 길을 열어주는 한 줄기 위대한 광명의 빛은 나에게도 또 다른 기적의 생명수를 뿌려주었다. 고난의 삶과 상처 깊은 날갯죽지를 껴안고 조국의 창공에 높이 날아 예술의 천국을 이룩하고자 또다시 오랜 시간 쌓아온 나의 분신 작품들을 정리하여 …… 백양白陽 예술의 금자탑을 중단 없이 쌓아올리고자 다짐하였다. 한 줄기보다 두 줄기의 빛이 강하고 열 줄기, 백 줄기가 더 강렬하다. 나도 한 줄기의 빛에 이어 또 한 줄기의 빛이 되고자 지금까지 최선을 다하였다. 아니 몇 번이나 죽음의 계곡마저 넘나들었다. 세상은 노력으로 지치며 살아온 사람들에 의하여 변화, 향상된다. ‘살려고 하면 죽고, 죽으려고 하면 산다’(生卽必死 死卽必生). 희생이 없는 성공은 있을 수 없고 작은 희생으로 큰 성공을 이룰 수 없다는 것은 수많은 성공자들의 공통된 기록이다. 오! 겨레여, 인류의 정직한 생령生靈들이여 모여라! 반드시 강한 빛이 되자! 예술의 개울물이 모여 강물이 되고 강물은 넓은 바다로 흘러가야 한다. 예술은 결코 예술가만의 점유물이 아니다. 예술은 개인의 편협한 이기에서 탈피하고 자아표현의 한계와 국경, 역사의 벽을 뛰어넘어 이 땅의 모든 생명체와 운명을 같이 하는 ‘예술의 국민화, 인류화, 우주화’의 방향으로 정치, 경제, 군사, 종교를 초월한 정신문명과 물질문명을 실현해야 할 중대한 시대적 사명을 완수해야 한다. 백의의 배달민족이 이 땅에 영원히 존재하는 길은 유구한 역사와 찬란한 5천 년의 겨레 문화를 계승 발전하는 길이며, 오로지 인류번영에 기여하는 길도 역사와 문화에 바탕을 둔 애국·애족의 길이라고 항일 구국 독립운동의 선구자이신 백범 김구 선생님께서 일찍 제시하셨다. 21세기 예술 세계의 강력한 영혼으로 썩은 것을 모두 잘라 버리고 자유·평화·부강·행복·아름다움의 새로운 세계를 이룩하여야 한다. 이는 우리 겨레가 전 인류와 더불어 지구상 대변혁을 일으켜야 할 핵심 사명이다. 내가 예술의 길에서 잃은 것도 많았으나, 온갖 시기와 모함, 중상과 위선의 험한 길에 수없이 죽을 고비를 넘기며 살아왔어도 나의 예술작품이 목마른 생명에게 이슬이 되고, 많은 독자, 관객들에게 새로운 삶의 빛이 되어 백화 만발한 희망의 꽃동산을 이루고 행복과 사랑의 웃음 지으며 꽃길을 걸어가는 황홀한 모습이 하늘 끝까지 펼쳐지는데 작은 도움이라도 된다면 지금까지 잃은 것의 몇 십 배, 몇 백 배의 보상을 받은 것보다 훨씬 더 큰 행복과 위안이 될 것이다. 나의 인생과 예술의 여정, 가정사를 주요 소재로 조선족 소수 민족사의 한 장章을 적나라하게 표현한 ‘자전적 소설’ <l백양白暘> …… 그 대서사적 대하 장편소설 전 10권이 어렵게 이 세상에 난산의 울음을 고하였다. 후속으로 이어질 9권 출간을 기대하기 바란다. <l백양白暘>, 이 대하 장편소설은 한 개인의 자전적 소설만이 아니라, 빼앗긴 조국 망향 100년의 조선족 유민 3대의 피맺힌 절규, 망향의 통곡이며, 우리 민족 일대 수난사이다. 출간에 협조하여 주신 노경실 작가님, 영등포구자원봉사센터장 김찬숙 님, 손귀분 님 그리고 표지디자인에 노력을 아끼지 않은 한라대 김혜정 교수님께 깊은 고마움을 전한다. 끝으로, 우리 겨레 문화예술의 뿌리를 더욱 튼튼히 하고, 더 넓고 차원 높은 세상으로 나아감에 있어 이 <l백양白暘>이 강력한 한 축이 되어줄 것을 진심으로 염원한다. 2021년 백양화원에서 박태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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