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은 너무 춥지만,
저는 가장 따듯한 계절이라고 생각해요.
계절을 즐기는 사람들의 각기 다른 모습도,
연말의 분위기와 흥겨운 캐럴에 즐거운 기분도,
곧 새로운 한 해를 맞이하리라는 설레는 기분도
느껴지는 기분 좋은 계절.
그래서 저는 겨울도 사랑하게 되었어요.
제 두 번째 전시회,
〈DEAR WINTER〉를 고스란히 담아
두 번째 컬러링북
〈아리의 디어 윈터 컬러링북〉을 출간했습니다.
저는 이 전시와 작업을 통해 겨울이 오는 게
기대되는 소중한 추억을 만났어요.
여러분에게도 이 책이 겨울을 떠올리며 웃을 수 있는 선물이 되길 바랍니다.
그럼 우리, 같이 디어 윈터 테이프를 들어볼까요? - 표4
영원히 기억될 우리만의 피크닉
그 시간 속에서 간직하고 싶은 작은 조각들.
행복한 순간, 기억, 감정들을 온전히 담아
푸르르던 6월, 한 달 동안
우리가 함께 했던 피크닉전의 공간을
이 책에 담았습니다.
'500일의 썸머' OST가 계속 흘러나오던 전시장.
전시 기간 동안에는
너무 같은 노래만 들어서 지겹다고 생각했는데
지금은 그 노래만 흘러나와도
전시장 공간의 기억이 선명하게 떠올라서
정말로 애정하는 OST가 되었습니다.
CD플레이어 아래로 줄을 딸깍 하고 당기면 CD가 돌아가고,
치지직거리는 소리와 함께 음악이 시작되던 매력적인 기억.
행복과 미소가 지어지던 감사한 순간들.
피크닉 그림들 한 장 한 장 색칠하면서
머릿속을 가득 채운 근심으로부터 잠시
힐링되는 순간들이었기를
좋은 기억으로 남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