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이 지나고 대학원에 진학하였을 때 민중가요를 연구해보고 싶은 생각이 들어 동아리방을 뒤졌으나 불이 나서 자료가 손실되기도 하였고, 출판사에서는 이미 폐기처분해 남아 있는 것이 없다고 하였다. 책이 없어졌다는 사실은 무엇인가 사라져가고 있다는 허전함을 주었다. 이 책은 이러한 허전함과 아쉬움에서 시작하였다. 이미 오래전부터 민중가요를 정리하던 차에 애정을 가진 글들이 여기저기 흩어져 있다는 것을 발견하고 그 구슬을 꿰어보고 싶다는 생각을 가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