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은 오로지 영적인 시사와 손의 움직임에 따라 절로 쓰여진 것이지만 전문가의 말을 들어보면 지금까지 몰랐던 사실이 분명해졌다고 합니다.
지금까지의 석가전은 그 제자들의 행적이 주된 내용이지만 여기서는 출가에서 깨달음에 이르는 과정을 자세하게 적고 있습니다.
[인간석가]는 불자만의 교전이 아님을 확신한다. 이 책을 계기로 하여 기독교, 불교, 무교를 막론하고 만교가 귀일하는 그 일점에 진리는 오직 하나로 있을 뿐이라는 실상에 눈 뜨고 나아가 일상생활이 진리의 나타남인 자연의 중도를 척도로 삼고 성공적인 삶이 되기를 기대해 마지 않는다.
-김해석-
이 [인간석가]는 여느 석가전과는 특이하게 다른 데가 두 가지 있다.
그 첫째가 깨달음의 과정과 내용이 아주 극명하게 묘사되었다는 점이다. 깨달음의 경지는 깨달은 자만이 설명하고 표현할 수 있는 일이다. 저자 고교신차의 깨달음이 붓다의 경지의 것이었는지는 일단은 독자들의 판단에 맡길 수밖에 없다. 하지만 그의 일련의 저서 [마음의 발견] [마음의 원점] [원설·반야심경] 등을 아울러 읽어보면 이에 대한 해답은 자명해질 것으로 안다. 그의 저서며 강연 등이 모두 체험적 대각에서 얻어진 지혜의 용현湧現이었던 것인 만큼 그의 설법은 우리의 일상생활에 실감있게 전달되고 있다.
그 둘째는 석가전에 난데없이 그리스도와 모세가 붓다의 수호령·지도령으로 등장하고 있는 점이 특이하다. 석가보다 500여년이나 후의 인물인 그리스도가 붓다의 수호령으로 등장한다는 사실은 일반적인 사고방식(물질계의 3차원적 사고방식)으로써는 도저히 납득이 가지 않는 대목이다. 하지만 영계(공계空界)는 시간과 공간을 초월한 불생불사의 세계이고 지상의 육체적 형제와는 달리 비슷한 수준의 영혼들끼리 그룹을 짓고 생활하고 있는 실재계의 실상을 이해한다면 그 궁금증은 쉽게 풀릴 것이라고 여겨진다.
자칫 석가는 인간이 아니라 신의 화신처럼 전해져 우상화된 경향이 있습니다만 고뇌없이 어찌 깨달을 수 있습니까? 석가도 한 사람의 인간이었습니다. 이런 고뇌 가운데서 인간의 참 모습을 발견함으로써 붓다가 된 것입니다.? 이 책은 오로지 영적인 시사와 손의 움직임에 따라 절로 쓰여진 것이지만 전문가의 말을 들어보면 지금까지 몰랐던 사실이 분명해졌다고 합니다. 지금까지의 석가전은 그 제자들의 행적이 주된 내용이지만 여기서는 출가에서 깨달음에 이르는 과정을 자세하게 적고 있습니다. 〈인간석가〉1996년에 2권으로 발행되었던 도서입니다. 언어는 살아 움직이는 듯 합니다. 30년 정도 지났을 뿐인데, 쓰였던 한자용어들이 지금은 잘 쓰여지지 않거나, 생소하게 들리기도 합니다. 특정 단어들은 한자를 표기해, 이해를 도왔습니다. 예) 무상無常(형상이 없음), 무상無想(생각이 없음) 같은 동음이의어인 단어는 한자 표기를 했습니다. 또한, 산스크리트어, 팔리어 표기와 의미의 설명을 달았습니다. 마지막에 위대한 열반 부분이 추가되었습니다. 이렇게 해서, 〈인간석가〉를 3권으로 개정해서 출간합니다. 〈인간석가〉의 감동이 독자에게 빛이 되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