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에는 『한번만 읽어도 이해되는 왕초보 성경읽기』를 책으로 낼 생각이 없었다. 글 쓰는 능력이 없고, 본서가 너무 쉬운 내용이며, 누구나 잘 아는 방법이기 때문에 책으로 낼만한 것이 못된다고 생각했다. 그러나 이 단순하고 쉬운, 그러니까 적용만 하면 성경읽기가 한결 수월해질 수 있는 것을 가르치는 곳도, 적용하는 성도들도 보지 못했다. 그래서 나라도 알려줘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한번만 읽어도 이해되는 왕초보 성경읽기』는 성경이 잘 이해되고 읽어지는 성도들에게는 필요가 없을 것이다. 그러나 많은 성도들이 너무나도 성경을 어렵게들 읽고 있다. 소설은 한 번만 읽어도 내용을 기억하지만 성경은 수십 번을 읽어도 줄거리를 알지 못한다. 단편적인 이야기들로만 남을 뿐이다. 몇 장을 읽었느냐 몇 번을 읽었느냐의 무거운 짐을 지고 가는 힘겨운 행군만이 계속된다. 그러나 이 책의 방법만 잘 적용해도 성경은 읽기가 쉬워진다.
성경읽기에 대한 입문서가 많지만 본서에 나오는 내용은 없다. 내가 생각하기에 너무 쉬워서 없는 것 같다. 그래서 이 책은 ‘성경읽기입문서’의 ‘입문서’라고도 할 수 있다. 그래서 쓰기 싫어도, 쓸 능력이 없어도 본서를 내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