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이야기에서는 오래되어 낡은 물건이 도깨비가 되기도 해요. 새것과 깨끗한 물건만 찾는 요즘 세상에서 도깨비를 만나기 어려워진 건 어쩌면 당연한 일인지 모르겠어요.
환경오염과 기후위기가 우리 모두가 함께 풀어야 할 중요한 숙제가 된 요즘, 저는 도깨비가 다시 살아나 우리 곁에서 이야기되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해요. 도깨비를 위해서는 오래된 것을 귀하게 여겨야 할 테니까요. 그러면 새것을 조금이라도 적게 만들게 되고, 그만큼 환경이 덜 파괴되겠지요? 그래서 오백 년을 산 도깨비가 이 이야기의 주인공이 되었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