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발서에 웬 기획자가 참여했을까라고 생각하는 독자도 있을 것 같다. 짧지 않은 기간 동안 IT 분야에서 사업기획을 해오면서 느낀 점은 이유 없는 기술은 의미가 없다는 것이다. 번뜩이는 아이디어와 효율적인 기술을 개발하더라도, 시장과 사용자가 필요하지 않는 기술은 의미가 없다는 뜻이다.
이 책에서 다루는 하이퍼레저 패브릭도 마찬가지다. 하이퍼레저 프로젝트에 앞서 블록체인이라는 기술에 대한 기본적인 사상과 왜 이러한 기술이 발현됐고 시장에서는 어떻게 이용되고 있는지를 이해하고, 블록체인 기술 도메인 내에서 하이퍼레저 패브릭이 어떠한 강점을 가진지를 아는 것이 중요하다. 이 책이 개발능력이 뛰어난 개발자에서 시장에 꼭 필요한 기술을 개발하는 개발자가 되는 데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