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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김상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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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8월 <전생의 문을 열고 나를 만나다>

전생의 문을 열고 나를 만나다

돌아보면 제 삶이 늘 고운 햇살 속에만 머물렀던 것은 아니었습니다. 때로는 거센 비바람이 몰아치고, 짙은 구름이 하늘을 온통 덮어버린 날이 더 많았는지 모릅니다. 그러나 흐르는 세월은 제게 하나의 분명한 진실을 일깨워 주었습니다. 그 모든 어둠의 뒤편에는 언제나 변함없이 빛나는 태양이 기다리고 있었다는 사실입니다. 이 책에 담긴 글들은 하루의 끝자락에서 조용히 길어 올린 사유와 삶의 흔적들입니다. 기쁨과 슬픔, 밝음과 어둠의 순간마다 그 이면에 숨은 배움을 발견했고, 그 울림이 오늘의 저를 지탱해 주었습니다. 비록 소박한 글들이지만, 이 책을 펼치신 분들의 마음에도 잔잔한 빛 한 줄기가 스며들 수 있다면 더없는 기쁨이겠습니다.

한 조각 구름 처럼

글을 쓰는 시간은 나 자신과 가장 오래 머무는 시간이었다. 조용히 앉아 오래된 기억을 꺼내다 보면, 지나온 날들이 생각보다 다정했고 놓쳐버린 풍경들이 이제야 말을 걸어오는 듯했다. 이 다섯 번째 수필집은 그런 마음의 흔들림 속에서 모인 조각들이다. 어떤 글은 덜 마른 감정으로 썼고, 어떤 글은 잊었다 싶은 순간 불쑥 떠오르기도 했다. 살아오느라 무심히 지나친 것들이 이제는 조용히 말을 건네는 존재가 되어 이 책 속에 자리를 잡았다. 『한 조각 구름처럼』이라는 이름 아래 다섯 권의 책을 엮어오는 동안 나는 여전히 부족한 마음으로 쓰고, 지우고, 다시 붙들며 여기까지 왔다. 그럼에도 읽어주시는 분들이 있다는 생각 하나로 글 쓰는 일은 그리 외롭지 않았다. 이 책을 읽는 당신의 하루 위에도 잠시나마 시원한 구름 한 조각 머물다 가기를 바란다. 감사합니다. 동파 김상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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