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군은 나의 오랜 화두이다. 여러 가지 형식으로 주제화하여 보았지만 늘 미흡하고 아쉬웠다. 공감을 얻지 못하였다. 그러나 계속 들켜쥐고 있는 이 이야기 보따리를 이제 내려놓을 때가 되었다. 시간이 그렇게 되었다.
남과 북이 변함없이 선호하고 거부감이 없는 것이 있다면 쌀과 술이다. 그것을 누구라도 동의할 것이다. 그리고 또 하나 있는 것을 아는지 모르겠다. 단군이다. 단군! 그것을 깨달으면서 소리를 질렀다. 너무도 귀중한 우리의 꿈이다. 이 시대 최대의 명제이다. 이를 우리는 어떻게 해야 할까.
전환의 시기마다 새벽잠을 깨웠다. 광복과 분단 80년 그리고 6. 25 한국전쟁 75년의 해를 맞아 새 각오와 구도로 이야기를 다시 시도해 본다. 계속되는 단군 테마의 누가기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