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시들은 특별한 이야기가 아니다.
그저 살아온 시간 속에서
나를 잃지 않으려 했던
마음의 기록이다.
나는 오래도록 나 자신을 믿으며
살아보려 했다.
흔들리는 날도 있었고,
조용히 버텨야 했던 시간도 있었다.
그러나 그 모든 순간 속에서도
나는 끝내 나를 놓지 않으려 했다.
이 시집은 그렇게 나를 지켜온 시간들의
조용한 고백이다.
삶이란 이렇게 시리도록 뜨겁고 아름답단 말인가.
맑은 눈으로 세상 바라보는 순수한 아이와 같은 마음으로
독자분들의 가슴에 꽃이 되어 은은한 향기로 남는
그런 행복한 시인이 되고 싶습니다.
하여, 오늘도 나는 행복한 상상을 하며 한 송이
꽃같은 시를 모아모아 조심스레 제3 시집을
세상 밖으로 내보냅니다.
가슴 따뜻한 주인 만나 행복해하는 희망의 씨앗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뒤돌아보니
거친 날들도 많았습니다.
퍼붓는 빗속에서
때로는 아파하며 소리 없이 숨죽여 울었습니다.
그러면서 삶을 알아가고
가슴의 꿈을 키워 어른이 되었습니다.
내가 나로 온전히 산다는 것.
불모의 땅에서도 투정하지 않고
말없이 꽃 피우고 열매 맺는
작은 생명들의 가르침 속에
불평보다 감사하는 마음을 배워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