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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류국내저자 > 역사

이름:이별빛달빛(이종찬)

국적:아시아 > 대한민국

최근작
2023년 2월 <의학, 정치, 돈 (반양장)>

의사 대란 이후 무엇을 할 것인가

의료인, 시민단체, 언론, 정부, 의료개혁가들은 앞으로도 한국 의료의 역사를 만들어 가는데 중추적인 역할을 할 행위자라는 점에서, 그들에게 외람되이 이 책을 권하고 싶다. 그들에게 한국 의료의 미래가 달려 있기 때문이다. 문제를 빨리 해결하기를 원하는 사람들은 책의 마지막 꼭지인 「'의사대란'이루 무엇을 할 것인가」를 먼저 읽으려고 덤벼들 것이다. 그렇게 되면 이 책의 진정한 문제의식을 놓쳐버릴 것이다. 비록 힘이 들더라도 첫 꼭지부터 차근차근 이 책을 읽어가기를 바란다. 문제를 문제화하는 것이 문제를 해결하는 것보다 더욱 힘들겠지만, 이런 과정을 거쳐야 비로소 문제를 올바로 해결할 수 있다.

한국에서 의를 논한다

20세기 한국 의학의 비극은 의자(醫者)들이 몸의 주체를 인식하지 못하는 것이다. 서양 의학에 의해 사회화된 의자들은 임상 의학을 신봉하던 않던 간에 신체와 정신의 이분법 속에 같혀 있다. 뿐만 아니라 전통 의학을 따르는 의자(醫者)들은 한의사 면허증이 있고 없고 간에 몸의 권력(bio-power)을 이해하지 못한다. 전자는 의학 지식에 의하여 몸에 권력을 행사하면서도 한국인의 몸이 서구의 의학 지식에 의해 타자화되고 있는 현실에 대해 문제 의식을 갖지 못하고 있다. 한(漢)의학을 한(韓)의학으로 개명하였지만, 의술이 몸에 작용하여 주체를 어떻게 왜곡시키는지를 이해하지 못한다. 이렇게 볼 때 20세기 한국 역사는 몸이 의(醫)로부터 점점 더 철저히 소외되는 과정이었다고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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