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CT ETC system 도로공사 『하이패스』 개발회사 ATN 최고경영자와 대전유교문화진흥원장, 성균관전의(典儀) 및 시인, 칼럼니스트로 전통문화와 현대를 아우르며 교육적인 면과 문학이 소통하는 데 정성을 쏟았다.
나는 한 자락 걸려 있는 징소리의 배후를 찾아, 소리에 반사되는 파장의 무게를 따라 맑은 달빛 닮은 영혼 속 환유로, 쪽빛 호수 닮은 눈빛 사유로 내면의 결여에서 피어난 절대적 진리를 향유했다. 나의 몽매함에 직설적 또는 우회적 일갈은 결코 생의 충만함에서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라 시인이 가지는 고뇌와 희열이며 특권일 것이다. 고뇌는 그 희열에 주어지는 형벌이라 하겠다. 잡풀 속에 고운 빛깔 접어 향기로 피어나는 풀꽃처럼 이 시를 읽는 이의 마음속에 다양한 빛깔로 빛나기를 기대하는 것은 글 짓는 의미일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