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리말
사람은 누구나 살아가면서 터닝 포인트를 만나게 된다. 내게는 팝송 한 곡이 바로 내 삶의 방향을 바꿔놓는 계기가 되었다. 바로 1967년에 결성하고 1980년대 재즈락에서 팝발라드로 음악 스타일을 변모시킨 그룹 시카고의 13번째 음반 <시카고16>의 5번째 트랙, ‘Hard to say I'm sorry’라는 곡이었다.
이 곡을 들은 그날 이후 팝송에 대한 사춘기 여학생의 열정은 자연스럽게 영어로 연결되면서 피아노 전공을 하겠다던 꿈은 영어 선생님으로 바뀌었고 지금은 대학에서 학생들에게 영어를 가르치고 있다. 몇 년 전에 학교특강으로 우연히 듣게 된 스페인어 강좌에서 한국 영화 <하모니>에서 소개가 된 ‘Erest’라는 곡을 배우면서 고등학교 시절 친구들과 가사 의미도 모른 체 그냥 흥얼거렸던 추억과 함께 스페인 노래의 맛과 멋을 느끼게 되었다. 그때부터 음악 사이트를 통해서 라틴팝을 즐겨 들으면서 이런 노래들을 가지고 학생들이 영어와 스페인어를 동시에 공부하면 좋겠다는 생각을 막연하게 품게 되었다.
우리가 사는 글로벌 세상에서 외국어는 필수적인 무기가 되었다. 이제는 영어뿐만 아니라 다른 외국어들도 각기 자신들의 영역을 확장해 나가고 있다.
그중에서도 특히 스페인뿐만 아니라 중남미 22개국 이상의 국가들이 공용어로 사용하고 있는 스페인어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을 거 같다는 생각에 마음속에 품고 있었던 것을 실천에 옮기기로 하고 스페인어 담당 교수님과 공동작업으로 이 책을 완성하게 되었다.
이 책은 다음과 같은 내용으로 구성되었다. 우리에게 친숙한 라틴팝을 중심으로 각 곡의 배경과 함께 스페인어 가사 소개와 단어별 우리말 직역, 전체 가사의 우리말 이해, 영어로 배우기, 스페인어로 배우기, 한 걸음 더 들어가기라는 주제로 라틴팝을 통해 영어권, 스페인·중남미권 문화 소개와 꼭 배우고 가야 할 부분을 집중적으로 다루었다.
끝으로 이 책은 본인의 졸저 「팝송과 영화로 배우는 영어와 문화」의 시리즈 판임을 밝히며, 이 책이 스페인어를 어렵게만 느끼는 초보 학습자들에게 라틴 팝의 즐거움을 통해 영어와 스페인어를 함께 배워갈 수 있는 디딤돌이 되기를 바란다.
무더운 여름날
머리말
제4차 산업혁명시대라는 큰 물결 속에서 우리 교육의 패러다임 역시 변화하고 있 다. 그간의 전통적 교수방법에서 교수자 중심의 수동적 학습에 익숙해 있었다. 하지 만 이제는 학습자들이 자발적으로 학습활동에 참여하고 창의적 생각과 문제해결을 통해 소통할 수 있도록 강의실 환경이 바뀌어야 한다.
요즘 많은 사람이 강조하는 단어인 소통(Communication)에 대한 여러분의 생각 은 어떠한가? 소통은 사람과 사람 사이의 관계뿐만 아니라 사람과 관련된 모든 것들 을 이어주는 끈이다. 냇킹콜(Nat King Cole)의 L.O.V.E.를 들으면서 내가 사랑했던 사람을 떠올리며 그 사람과의 추억과 소통할 수 있고, 1960년대 음악과 소통할 수 있으며, 재즈 장르와도 소통할 수 있고, 다양한 악기와도 소통할 수 있다. 물론 이 책에서 소개하는 곡 속의 영어표현들을 통해 나만의 에피소드로 영어 소통을 할 수 도 있다.
이 책은 봄, 여름, 가을, 겨울 총 4개의 파트로 나누어져 있고, 각각의 계절과 관련 된 팝송을 소개한다. 각 Chapter는 팝송을 부른 아티스트, 곡이 만들어진 배경이나 일화, 노래 가사를 통해 배우는 영어표현, 그리고 주요 표현과 관련된 일상대화로 만들어진 영어 에피소드로 구성했다. 무엇보다도 외국어로서 영어를 학습(EFL)하 는 우리가 흔히 실수할 수 있는 표현들을 (예: ♣ Cost와 Price 구분해서 사용하기) 이해하기 쉽게 정리하여 팝송을 통해 배운 표현들을 편안하고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도록 하였다.
우리는 타인이나 사물들과의 소통을 통해 자신을 올바로 이해하고 새로운 가치를 만들어 사고할 수 있어야 하는데 그러기 위해 우리의 배움은 강의실 안에서만 머물 러 있어서는 안되고 강의실 밖의 실생활에서도 지속되어야 한다.
우리 귀에 익숙한 팝송을 통해 즐겁게 영어도 학습하고, 배운 표현들을 가지고 즐 겁게 소통할 수 있는 가이드라인으로 이 책을 출간했다. 모쪼록 이 조그마한 움직임 이 여러분의 영어학습의 목표 달성을 위한 마중물이 되어 여러분이 영어에 더 가까 워지고, 자신의 소중한 생각을 영어로 자신감 있게 소통할 수 있기를 응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