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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명순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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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2월 <디카시의 비밀>

꽃은 다시 피고

『춤추는 시인』과 『춤추는 시인 병상 일기』를 쓸 때만 해도 낫고자 하는 마음에 열정만 있으면 모든 것이 마음대로 다 되는 줄 알았습니다. 퇴원 후, 재활하는 시기는 낫고자 하는 마음의 욕심에 비해 두 다리로 걸으면서도 많이 힘들었지만, 그러한 아픔의 시간은 『꽃은 다시 피고』란 디카시 시집으로 엮는 창작의 시간이 되었습니다. 재입원한 지금 하루하루를 감사하며 하늘을 봅니다. 앞가슴을 내밀어 쉬는 게 숨의 전부인 줄 알았는데, 갈비마다 숨을 채워 등으로 쉬는 숨을 배운 뒤에 드는 생각이 제 앎의 지식이 빙산의 일각임을 깨달았습니다. 그랬기에, 세상 자랑 모두 내려놓고 언어를 다루는 사람으로 몸의 가시를 끌어안고 사물이 보여주는 것들을 넘어, 그분의 아들이 피와 땀을 짜내며 사랑한 세상을 글로 엮도록 미력하나마 문인으로서의 사명을 다하리라 다짐해봅니다. 나의 영혼을 채워 주시는 그분과 문화교회와 목사님들. 매일 영의 양식을 퍼다 날라 주시는 나윤경 사모님, 최춘희 권사님, 교회 식구들. 내 몸을 세워주시는 육의 조력자 윤용훈 부원장님, 최은영, 한혜리 선생님. 우리들 병원과 최용수 원장님, 후원을 아끼지 않는 우성팩 사장님과 익명으로 후원해 주신 독자님과 제 책이 나오기를 손꼽아 주시는 독자와 가족들. 문인의 길로 이끌어 주시는 디카시의 창시자 이상옥 교수님과 디카시 마니아님들과 박 교수님과 문우들 광주문인협회 회장님과 회원님들. 창연출판사 임창연 대표님, 이소정 실장님. 경희대학교 글로벌 미래교육원 나유성 교수님과 이미서 교수님과 동문님들에게 감사합니다. 시인으로 등단시켜 주신 한비문학과 맹 선생님께도 깊이 감사드리며, 끝으로 피를 짜내며 돌아가신 그분의 뜻을 잊지 않고 내려놓으려 애쓰며 피를 짜내는 사랑을 필로 표현하고자 힘쓰겠습니다. 늘 지켜봐 주시고 관심을 주시는 모든 분께 감사드립니다. 2021년 10월 명순녀 시인

디카시의 비밀

단풍잎이 곱게 물들 듯, 뼛속까지 디카시로 물든 제가 부끄럽게 또 한 권의 디카시집 『디카시의 비밀』을 엮었습니다. 단풍잎을 자세히 들여다보노라면 곱기만 한 게 아니었습니다. 거뭇거뭇 숭숭 뚫린 아픔의 흔적들, 봄 여름 힘차게 달리다 단 훈장 같아 고개가 절로 숙여집니다. 제 디카시가 그렇게 성숙되는 과정이라 생각해 봅니다. 애정으로 지켜봐 주시기를 바라며 『디카시의 비밀』을 여러분 앞으로 띄우려 합니다. 깊은 겨울이지만 지난여름의 예열된 열로 여유를 갖고 지내며 다가올 봄을 기다립니다. 이러한 기대감은 어떤 시련이 와도 두렵지 않습니다. 고난 앞에서 자유 하는 까닭입니다. 2024년 1월 명순녀 시인

춤추는 시인

믿고, 찍고, 쓰고, 춤추다. 돌아본 이순… 2018년 12월 8일 명순녀

춤추는 시인의 병상 일기

화려한 수식어가 내 이름 앞에는 늘 붙어 다녔다. 그러나 병고 앞에는 속수무책 환자일 뿐인 나, 119에 실려 가는 내내 울음을 삼켰다. 일 년 되어도 찾을 수 있는 최대 기능이 70~80이라는 담당 의사 선생님의 말씀 그대로 사느니 죽고 싶은 심정뿐이었다. 치료의 확신을 믿지 않았다면 한강에 뛰어들었을 것이다. 하지만 그분이 내 손 잡고 계시는데, 해보자는 마음과 절망 사이를 오갔다. 마음은 얼어붙어 있었고 7인 병실에서 접해보지 못했던 낯선 환경은 나를 절망하게 했다. 둘째 딸이 3인실로 옮겨주어서 안정을 찾아갔고, 기력이 떨어진 나를 위해 성심을 다해 준 우성팩 대표님의 정성은 디카시인의 삶의 욕망을 꿈틀거리게 했다. 하나님의 은혜였다. 워커에 몸을 기대어 한 다리를 끌때는 절망했지만, 두 다리로 다닐 때는 보이지 않았던 세계가 보였다. 『춤추는 시인의 병상 일기』를 디카시 형식으로 엮어서 환우들과 그 가족들에게 조금이나마 희망이 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디카시집을 펴내었다. 두 번째 디카시집을 엮도록 수술해 주신 청담동 우리들 병원 이상호 박사님의 제자, 최용수 원장님과 내 재활을 받아 주시고 아버지 같은 따듯함으로 살펴주신 SRC재활병원 윤 부원장님과 최은경 재활 선생님께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어느 날 전화를 주셔서 병상 일기를 쓸 수 있도록 용기를 주신 이소정 시인님과 창연출판사 임창연 대표님께 깊은 감사를 드리며, 응원을 아끼지 않고 다독여 주신 디카시 마니아 작가님들께도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경희대 나유성 교수님과 이미서 교수님께도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나를 위해 기도해준 문화교회 목사님과 교회 식구들과 하나님께 감사를 드립니다. 끝으로 절망에 빠진 환우와 그 가족들께 미력이나마 힘이 되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2020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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