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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이철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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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8월 <아버지의 나무>

넘어지다

나는 행복하다 이렇게 쓰고 싶었다 행복은 어디에서 오는가 살면서 수시로 찾아오는 것은 아픔과 슬픔 그리고 외로움이다 어쩌면 아픔과 슬픔 그리고 외로움은 행복의 밥이다 행복의 밥은 밤하늘의 별이 되어 흐른다 인간 세상에서 별이 되어 흐르는 것은 낭만이다 서로 다독이며 공감하는 세상 인간적이고 인간다운 세상이 낭만이다 밥을 사랑하는 사람들 아니 낭만을 사랑하며 같이 가야 하는 사람들 밥상 앞에 앉아 밥 이야기를 듣고 싶어지는 날 나의 밥 이야기도 풀어놓고 싶었다 가난해진 밥상이 낭만으로 돌아오는 날 낭만 속에서 인간적인 위안을 얻고 사람들이 다시 행복해지길 간절히 바란다.

아버지의 나무

오늘도 아버지를 모시고 병원에 다녀온다 빈 가지에 꽃망울이 부풀어 오르는데 아버지의 기억은 깜박 졸고 있다 한때 사내였고 누군가의 남편이고 우리의 아버지 늙는다는 것에 대해 그리고 인생에 대해 아주 진솔하고 투명하게 바라보게 된다 삶은 서투름 투성이다 그래서 짠하다 그 사랑이 나에게 온다 2026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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