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4월 1일, 드디어 탄핵 심판의 끝이 눈앞에 다가왔다. 하지만 선고에서 어떤 결과가 나오든(물론 상식적인 결과는 ‘파면’이다), 내란의 밤은 쉽게 끝나지 않을 것 같다. 갈 길은 여전히 멀고, 어둠은 이어질 것이다. 지치지 말자. 우리는 저 ‘야만으로 계몽된’ 무사유의 중우 정치를 뚫고 밤의 사유를 계속해야 한다. 악몽을 끝내고, 좋은 꿈을 향해 우리의 사유를 이어가야 한다. 삶은 꿈과 같다. 아니 어쩌면 그것은 진짜 꿈인지도 모른다. 그렇다고 허무해 할 것은 없다. 그저 사유에 충실한 가운데 그 꿈을 살아가면 그만이다. 이 꿈 한 판을 멋지게 꾸는 것은 각자의 몫이다. 나는 나의 몫을 다할 뿐이다.
2025년 4월
어두운 꿈 한가운데서
서용순
여러분이 뜬구름 잡는 이야기로 느끼는 부분이 바로 그 개념과 이론 체계일 것입니다. 그것은 일상에서 쓰이는 말과는 다르게 표현되기 때문입니다. 철학에서 중요한 것은 바로 이러한 개념과 그것에서 나오는 이론 체계를 파악하는 일입니다. 이 산을 넘는다면 여러분은 아주 즐겁게 철학과 마주할 수 있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