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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류국내저자 > 소설

이름:채수정

본명:채학철

국적:아시아 > 대한민국

출생:1942년, 함경남도 풍산

최근작
2020년 8월 <아버지는 풍금을 치고>

아버지는 풍금을 치고

춘원은 분명 한국 현대문학에 큰 업적을 남긴, 하나의 별임에는 틀림이 없다. 그럼에도 그 별은 한 세기가 지나는데도 그 빛을 제대로 발휘하지 못하고 늘 짙은 구름에 가려, 지금까지 그의 문학적 업적은 몹시 폄훼되고 있는 것이 오늘의 안타까운 현실이다. 그것은 춘원이 일제 강점기에 친일, 변절하여 민족을 배신한 흠점이 많기 때문이다. 그 이유로 춘원은 여태까지 그 흔한 문학관도 제대로 갖지 못하고 있다. 참 슬픈 일이다. 춘원은 일제 강점기, 전반부에서는 동경 2.8독립선언문 초안을 기초하는 등, 또는 상해 임시정부에서는 독립신문을 발간하는 등, 여러 가지 모습으로 이 나라 독립운동에 적극 참여한 독립투사였다. 그러던 춘원이 왜 갑자기 친일, 변절하였을까? 춘원은 자신만의 독특한 신념으로 말년에 친일로 돌아서서, 많은 사람들에게 실망을 안겨줬고, 해방 후에는 그 죄로 ‘반민특위’에서 처벌을 받고 옥고까지 치렀다. 그 후, 100년의 세월이 흘렀는데도 아직까지 춘원은 용서를 받지 못하고 있다. 춘원을 배제하고는 현대문학을 논할 수 없으며, 그가 남긴 문학적 유산들을 친일이라는 이름으로 계속 폄하하는 것은 정말 온당해 보이지 않는다. ‘문학연구에 정치적 논리나 진영논리가 개입하면 객관적인 연구가 진척될 수 없다’라고 춘원연구학회 회장 송현호 교수는 오늘도 그들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이 소설은 그 때 춘원이 왜 친일, 변절했는가를, 명확히 말하고 있다. 반민특위 재판장에서 ‘나의 진심은 먼 훗 날, 이 나라 역사가 제대로 말해 줄 것이다’라고 말했던 당시의 춘원의 고백이, 지금 와서, 이 소설의 독자들이 공정하게 심판 해 주도록, 작가는 노력하고 있다. 그리고 춘원은 문학 작가이면서 사상가로써, 천도교, 기독교, 불교를 두루 섭력하면서 자신의 가장 사랑하는 막내 딸에게는 이 세상에서 가장 귀중한 ‘예수 그리스도의 신앙’을 선물했다. 앞으로 험난한 세상을 살아 가면서 고달프고 어려울 때는, 풍금을 치며, 자신이 즐겨 부르던 찬송가 338장, ‘내 주를 가까이 하게 함은’을 부르라고 딸에게 당부 했다. 그래도 해결 안되면 이 성경을 읽으라‘ 면서 그의 손 때 묻은 성경책을 주었다. 그러면서 아버지는 밤마다, 강가에서 주어 온 야곱의 차가운 돌베개를 베고 자면서 지난날 자신의 과오를 반성, 눈물로 회개하는 높은 신앙의 감동이 있는 책이다. 그러면서 여인들과 펼치는 재밋는 소설적 러브스토리도 양념처럼, 곁들었다. 세상 사람들이 지금까지 궁금 해 하는 모윤숙의 ’렌의 애가‘의 ’시몬‘이, 과연 누구인지도 알아 채리게 해 주는 흥미있는 소설이다. 그러면서 이 소설은 ’고래의 꿈‘ 목차에, 춘원의 유일한 혈육인 막내 딸 이정화(당 85세) 교수(미국 필라델피아 거주)의 애절한 하소연도 담겨져 있다. 여기에서 우리는 역사적 재조명으로, 어느듯, 춘원 이광수를 재평가 하고 있는 자신을 발견하게 된다. 필자는 어떻게 하면 모두가 쉽게 흥미를 갖고, 읽는 소설을 쓸 수 있을까를 생각했다. 그래서 나는 내용을 보다 속도감 있게, 짧게, 마치 단막극을 보는 것처럼, 한 제목씩 끊어서 심플하게 작품을 썼다. 그러면서 작가는 자신의 목소리를 분명하게 내면서 할 말은 다 하고 있는 책이다. 참으로 귀한 소설 작품이라고 감히 자부심을 가져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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