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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윤명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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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7월 <[POD] 자조의 문장>

[POD] 자조의 문장

격정을 가라앉히되 부지런하게 사고하고 진득하니 글을 쓴다. 여전히 내가 체득하지 못한 것들이다. 때로 격정으로 문장을 굴리니 나 스스로가 디딘 자리를 잊어버리고, 게으른 사고의 결과물은 읽는 재미가 없다. 무엇보다 진득하지 못하면, 내 글 대부분이 그렇듯 미완성의 글로 남아버린다. 공부가 부족해 손재주가 아닌 머리로 글을 쓰라는 말도 내겐 아프다. 배움이 내게 주는 즐거움이 없다고는 할 수 없겠으나, 책상머리에 오래 앉아있는 것을 즐기는 편은 못 된다. 그 덕에 살갑게 밀려오는 문장들이 아니면 영 책장이 넘어가질 않고, 고요하다 못해 쥐죽은 듯한 시선으로 현상을 바라보매 어느 것도 준별하지 못하는 것이다. 조금 느려도 가벼운 산보 속에서 치열하고 또렷한 눈빛으로 세상을 관조하는 날은 언제쯤 올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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