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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전숙영

출생:, 대한민국 전라북도 전주

최근작
2026년 9월 <담 하나 사이>

가슴앓이

등단 이후, 11년이란 긴 세월이 흐른 후에 첫 시집을 냅니다. 여기저기 흩어져 있던 원고를 한 곳으로 모아봅니다. 진솔한 시를 좋아하는 독자들과 시인을 잇는 인연의 다리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견고한 콘크리트보다는 유년시절, 힘껏 뛰어 건너던 징검다리같이 기억에 남을 시편들이기를 기도합니다. 늘 내 곁에서 가죽을 꿰매는 남편에게, 그리고 문학의 길을 함께 걷는 문우들에게 고마움을 전합니다. - 전주 맹가미 가죽공방에서

담 하나 사이

꽃이 건네는 위로를 따라 나를 바라볼 줄 알게 되었고 매발톱꽃처럼 낮게 피어도 채송화처럼 환하게 웃을 수 있었다 사람은 꽃 같은 미소로 다가왔다가 그리움이라는 계절로 남았고 푸른 숲의 침묵을 빌려 내 마음을 다시 세워 주었다 절망 속에서 희망은 멀리 있지 않았다 바람이 머문 자리, 새의 부리 끝 푸른 하늘 아래, 개울을 타는 물소리에서 이 세상은 다시 피어났다 나는 오늘도 피어나는 것들의 이름을 불러가며 가슴에 잉태했던 시들을 모아 한 권의 시집을 건넨다 내 마음속에도 당신의 마음에도 행복꽃 피기를 두 손 모아 기도드린다 2026년 9월 전주한옥마을에서 詩人 전숙영

위험한 연애

어느덧 문단에 데뷔한 지 17년이란 긴 세월이 흘렀습니다. 2017년 첫 시집, 『가슴앓이』 출간은 저의 생을 축복으로 전환하는 계기가 되었기에 독자에게 고개 숙여 감사를 전합니다. 한국예술인복지재단 창작지원금으로 두 번째 시집을 출간합니다. 시인된 운명, 시를 쓰지 않고서는 견딜 수 없었음을 고백합니다. 시를 사랑한 외길, 열정적 생이었음을 덧붙입니다. 이 시집이 누군가의 삶에 닿아 절망의 가시덤불 속, 행복꽃 피우기를 간절히 기도할 뿐입니다. 2024년 2월 전주 한옥마을 맹가미 가죽공방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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