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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김병익

최근작
2025년 6월 <오징어 증후군>

길상화 그림자

어린 시절 툇마루 기둥에 밤새도록 호롱불 밝히던 / 아버지의 간절한 바람을 이제야 조금은 알 듯한데 / 삶에 곡진하고 싶었고 어둠에 호롱불이 되리라 / 다짐해 본 적도 있지만 그렇지만 마음 구석 메운 / 가슴에 품었던 타래 들을 놓지 않은 탓인지 몰라도 / 생명의 공간에 숨결 불어 넣는 일을 시작 한지도 어물어물 / 벌써 세 번째 시집이라니 하지만 나는 얼마만큼 왔는지 걷기는 걷는 건지 / 잘 가고 있는 건지

안개와 가로등

마음 구석에 간직했던 이야기들이 두 번째 한자리에 모이게 되어서 그나마 얼마나 다행한 일인가. 쉽게 올 줄 몰랐던 나이의 깊이, 이제야 조금은 알 것 같은데. 보고 듣고 넘어지고 일어났으므로 여기까지 온 것만도 감사할 따름이다. 언제까지 이어질지는 모르겠지만 계속 쓰면서 모아놓아 전하고 싶다. 오늘도 새로운 기다림으로 설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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