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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강미옥

최근작
2024년 9월 <독창>

바람의 무늬

잔 가지가 아프도록 바람이 불었다. 꽃이 피어나고 기억의 그늘이 있던 자리 또다시 새로운 씨눈이 돋아났다. 가지마다 눈부신 시간의 흔적들이 내려앉았다. 투명한 유리알에 새로운 파장으로 색을 입혀 꿰어 놓는다. 마. 침. 표는 또 하나의 시작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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