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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손인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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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8월 <멧돼지를 부린 날>

맹자 흉내는 힘들어요

‘맹모삼천지교(孟母三遷之敎)’란 고사성어를 많이 들어보셨죠? 맹자의 어머니가 맹자의 교육을 위해 공동묘지 근처에서 시장 부근으로, 시장 부근에서 서당 근처로 옮긴 것에서 나온 고사성어지요. 이렇듯 고사성어는 짧은 단어지만 깊은 뜻을 담고 있어요. 우리나라의 어머니들은 모두가 맹자의 어머니만큼이나 교육열이 높아요. 좋은 학원, 좋은 학군을 찾아 이사하는 건 흔히 볼 수 있지요. 요즘은 아이들이 관심 있어 하고 잘하는 분야에서 뒷바라지하기 위해 이사하는 경우가 많아졌어요. 이 동시집은 아이들이 어렵다고 생각할 수도 있는 고사와 사자성어 중심으로 썼어요. 고사성어는 역사와 고전, 신화, 전설, 시와 가사, 인물 등을 포함하고 있어요. 짧은 단어 안에 옛사람들의 삶과 경험이 녹아 있고 교훈도 담고 있어요. 주로 네 글자로 된 사자성어가 많지만 ‘오십보백보’나 ‘궁즉통’, ‘계륵’ 같은 고사성어도 있어요. 우리가 사용하는 말 가운데 많은 부분이 한자어로 되어 있어요. 그것은 오랫동안 중국의 한자를 빌려서 썼기 때문이에요. 신문을 읽을 때도 한자를 모르면 내용의 상당 부분을 모르고 지나칠 수가 있지요. 사람들과 이야기할 때 상대방이 사용하는 고사성어의 뜻을 모르면 그 사람이 하는 말의 의도를 정확히 모를 수가 있어요. 다양한 언어를 구사하면 대화의 폭이 훨씬 더 넓어져요. 고사성어에 담긴 속뜻을 이해해 일상생활에 적절하게 사용하면 훨씬 더 풍성한 대화가 될 것이라 믿어요. 이 책은 고사와 사자성어가 조금 낯선 아이들에게 친근하게 다가가기 위해 동시로 쉽게 썼어요. 이제 여러분들에게 손을 내밀 거예요. 손 꼭 잡고 동시로 고사성어를 만나러 가요. 어렵지 않게 잘 안내해 줄 거예요. 잘 따라올 거죠? - 머리말

멧돼지를 부린 날

텃밭에 다녀왔습니다. 올 초봄부터 다니고 있는 놀이터입니다. 그곳에서 종종 만나는 분도 계시지만 아무도 없을 때도 심심하지 않습니다. 그곳에서 아이도 되었다가 어른도 되었다가 변신에 변신을 거듭하느라 나름 바쁘니까요. (……) 심고, 가꾸고, 물 주고, 풀 뽑고 하는 일이 마냥 보살피는 것 같지만 사실은 그렇지 않습니다. 그 안에서 더 많이 배웁니다. 이치를 배우고 순리를 익히며 더 많이 성장하고 있습니다. 이미 성장해 제 품을 떠나 자신들만의 세상을 개척 중인 두 아들도 저를 많이 성장시켰습니다. 두 아들의 빈 자리를 요즘 만나는 몇몇 꼬마 친구들이 채워 주고 있습니다. 그 때문에 동심도 간직하고 사는 것 같습니다. 오래 게으름을 부리다 내놓는 동시집입니다. 뚜벅뚜벅 지치지 않고 걸어갔으면 하는 마음으로 내놓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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