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시집을 읽고 난 후 숨겨두었던 어떤 감정이 살아나 “피식” 하며 웃게 할 수 있는 위로가 되기를 바랐고 별을 보고 커피를 마시면서 사랑을 느낄 수 있는 무한 상상의 세계를 함께 날고 싶었습니다.
점점 사막처럼 변해가는 세상 속에서 누군가 그리워할 대상이 있다는 자체는 삶을 메마르지 않게 하는 하나의 수단이 될 수도 있는데 지난 시절 다방에서 커피 한 잔 시켜놓고 누군가를 기다려본 기억이 한 번쯤은 있었을 것입니다.
그때, 그런 기분으로 써 내려간 시집 “사랑별 다방” 은 독자들이 느꼈을 그런 설렘을 하나둘 이끌어 내고 싶었습니다.
어쩌면 바람처럼 소멸될 뻔했던 이 시집을 세상에 별이 되게 해준 창연출판사, 멋진 발문을 써 주신 윤형돈 시인님, 아름답게 편집을 해 주신 이소정 실장님께 감사를 드립니다.
2017년 12월 수원에서
시는 마음으로 부르는 노래
누구나 시인이지만
옮기고
옮기지 못하는 차이뿐
이 시집은 그 차이를 좁혀보는
작은 시도라고나 할까요.
마음으로 쓴 시와
손끝이 만들어 낸 유연한 동적인 선과
붓끝의 독특한 번짐으로 써 내려간 캘리그라피를
여기 소통의 공간에
살포시 적어보고 싶었습니다.
작업에 참여해주신 캘리그라피 작가님들께
진심으로 감사의 인사를 전합니다.
2021년 9월 김학주
고통의 시간을 산을 통해
기도하게 하고 밝은 삶을 찾아주신 주님께
모든 영광과 감사를 드립니다.
힘겨운 시간 마음의 치유를 위해
찾기 시작했던 산에서의 시간들이
지금의 나를 지탱해주는 큰 힘이 되었습니다.
그리고 산행에서 만난 수많은 산우님들은
나의 사랑별이 되어서 웃음, 슬픔, 눈물까지도
함께 나누며 많은 추억을 선물했습니다.
그 추억 이야기들이 시가 되어
산우님들께 돌려 드릴 수 있어서 얼마나 감사한지요.
저도 사랑별이 되어서 사람들에게 희망을 주는
사랑별 시인으로 행복 이야기를 이어가겠습니다.
감사합니다.
2015년 10월
기다리는 마음이었습니다.이제야 알겠더군요.내가 몹시 마음앓이 할 때숨소리 한번 크게 내지도 못하며그저 제자리로 돌아오기만을 희망하며 기다려준 가족들의 사랑돌아보면 묵묵히 지켜준그 긴 시간이 얼마나 감사한 줄 모릅니다.아파본 사람만이아픈 사람의 마음을 안다고 할까조카가 잠에서 깨어나길 기도하며기다리는 마음이었습니다.누구보다 밝던 아이였고누구보다 심성이 착한 아이였는데마귀할멈이 주고 간 사과를 먹고긴 시간 잠들었던 아이가 드디어 깨어났네요.저의 기도를 들어주신 하나님께 감사드리고무엇보다 밝게 돌아와 준 조카에게 감사하며이 시집을 조카에게 바칩니다.
또한 제 주위에 몸앓이와 마음앓이로고통 받는 사람들을 위해 하나님께 기도하며조금이나마 위로가 되기를 바라면서기다리는 마음으로 시를 써왔습니다.이 시집을 그분들께도 바칩니다.
2016년 2월
들꽃
들에 핀 꽃이라고 해서
들꽃이라 부르는 것만은 아닙니다.
날선 저 태양의 세 치 혀에 온 몸이 베이고
때론 먹장구름이 토해내는 갈등에 휘말리면서도
흔들릴지언정 꺾이지 않은 까닭입니다.
좋았던 기억보다
망막을 뒤덮은 칠흑 속에서 꿈틀인 시간이 더 많았을
그 숨 가쁜 기억에 지금도 출렁거리지만
마침내 어둠을 찌르고 초록으로 부활하기 때문입니다.
죽어봐서 압니다.
고통으로 얼룩졌던 치열한 시간과
어디 하나 기댈 데 없어 흐느꼈던 숱한 날들,
눈 감으면 돋아나는 마른 눈물이 지금도 할퀴고 있지만
저 가슴 깊숙이 안고 살아가야겠죠.
단지, 들에 피었다고 해서
들꽃이라 부르는 것만은 아닙니다.
그 이름을 갖기까지 겪었을 시련과 아픔이
생애 갈피마다 침묵하고 있는 까닭입니다.
2019년 4월